2003.2.26 5:28PM(문화일보)
김원웅의원,北아태위원회 부위원장만나
개혁국민정당 대표 김원웅(대전 대덕)의원이 최근 평양을 방문,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의원이 만난 리종혁부위원장은 새로 떠오르는 실세중의 하나다.
노대통령과 '코드'가 비슷한데다 노대통령 당선 이후 북한을 방문
한 첫 의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의원은 26일 오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북측은 제네바합의 체제로의 복귀에는 부정적이었다. 새 출발을 위해 새 협상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조만간 노대통령에게 리부위원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의원과의 일문일답.
―핵문제에 관한 북측의 태도는 어떤가.
완강하다. '선핵포기 문제는 우리 민족 존엄의 문제인 만큼 양보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북한 군사력이 남한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할 수는 있다고 했다.”
―노대통령에 대한 북측의 생각은.
"직접적인 기대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3월 중순까지는 취임 축하를 기념해 개성공단 기공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적극적인 행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쪽에서 노대통령에게 줄 선물이 있다는 말이다. 내용은 아직 말할 수 없다."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나.
"서로 껄끄러워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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