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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통] 장남은 美國국적
진장관측 "처음부터 외국인 신분...병역기피 아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의 장남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져 병역의무를 기피하기 위한 국적 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진 장관의 아들 상국(25)씨는 진 장관의 미국 유학시절이었던 지난 78년에 미국에서 태어나 미 국적을 취득했으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진 장관을 따라 국내 학교로 전학했다가 외국인 고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국씨는 고교 졸업 이후 미국 피츠버그 시(市) 카네기멜론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현지기업에 취직해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국씨는 외국인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96년에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특히 상국씨는 진 장관을 따라 귀국한 뒤 호적에 이름만 올렸을 뿐 줄곳 주민등록번호를 갖지 않고 외국인 체류증과 미국 여권을 가지고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진 장관은 류필계 공보관을 통해 “아들은 처음부터 외국인 신분으로 국내에 거주해온 것”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 대학에 진학했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진 장관의 두 딸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 禹炳賢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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