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의 주재관(일본인)이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면책특권으로 검찰에서는 불기소 처분을 받아 말썽이 되고 있다.
3일 서울서부지검 등에 따르면 작년 11월 30일 오전 2시쯤 일본대사관 주재관인 K(39)씨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C호텔 앞길에서 택시 기사 황모(59)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택시 두 대가 택시를 기다리던 K씨를 서로 태우려고 승강이를 벌이면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 황씨가 싸움을 말리던 K씨까지 넘어뜨렸고, 이에 격분한 K씨가 황씨의 멱살을 잡은 채 주먹으로 얼굴을 한 대 때린 다음 오른발로 황씨의 왼쪽 눈 부위를 걷어찼다고 경찰은 말했다.
어쨋든 일본인 K씨는 택시기사에게 폭행을 했는데 면책특권 때문에 풀려나다니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만 억울하게 되었다. 여하튼 앞으로 주한 외교관이 폭행을 하면 도망가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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