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기명 씨 땅 도로개설 압력 있었다'
이기명씨의 용인땅으로 통하는 진입도로 개설 요청에 대해 당초 불가 방침이었던 주택공사가 대선후 입장을 바꾸려 한 것은 외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오늘 주택공사 경기본부를 방문한 김문수 의원은 도로 개설이 불가하다고 했던 주공이 지난 1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현장 조사까지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자 재검토 입장으로 선회했다면서 관련 공문을 제시했습니다.
주택공사 경기지역 본부가 오늘 한나라당 진상조사특위에 제출한 공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주택공사 경기본부는 이기명씨의 용인시 청덕리 부동산에 도로를 개설할 수 없다고 고충처리위원회에 회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27일 주공이 이기명씨의 형에게 보낸 공문에서는 관계기관과 면밀히 검토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혀 변화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끝> 2003-06-04-18:47 김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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