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락지의 목숨.
논두렁위를 발랑거리며 뛰던 개구락지가 경운기바퀴에
갈려죽은 모습이 처참해 뵈던가요?
아니에요.
사람들은 "그냥 개구리한마리 죽었구나..."라고 가볍게 생각
하고 넘어가네요.
그러나 사람이 죽었다면 그게 아니지요.
울고 불고 난리가 나요. I go, They go하면서 말이지요.
이게 바로 목숨값이라는 거 아니겠어요?
개구리마다, 사람마다 목숨값은 제각각이란 말이네요.
오늘자 신문을 보니
"열린청와대"라고 큰소리뽕뽕쳤던 사람들은
테러위험이 있자 "두시간 더 닫힌" 청와대를 만들었더군요.
이 기사를 보면서
제는 혀를 차지 않을수가 없었네요.
"쯧쯧. 하는 짓이라고는...에이궁!"하고 말이지요.
보세요.
독자여러분.
자이툰부대를 파견하면 테러가 올수가 있다는 것은
부대파견전에 이미 예견된 일이었어요. 안그래요?
그렇다면 부대를 파견한 후에는 당연히
사회곳곳에 다방면에 대한 테러방지책이 이미 논의되고
대책이 서 있어야 했네요.
헌데 지금까지 이 정부는 무엇을 했나요?
테러방지책보다는 노무현대통이 외국나들이에 바빴네요.
국민들의 생명보호보다는 "부마사태 재조정"이 먼저네요.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함을 제일의 목표로 해야할 정부가
주색잡기에 놀아나는 한량의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리곤 어젠가요?
풍문에 떠 다니는(?) 테러협박에 화들짝 놀란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열린청와대"라고 큰소리쳤던 것이 무색하도록
두시간을 연장해서 청와대를 닫고 말았네요.
그렇게도 무섭단 말인가요?
그야말로 하찮은 짓에 정신이 팔려서
국가와 국민들은 테러에 무방비상태로 노출시켜놓고
자신들은 목숨이 아까워서 발발 떨고 있는 저 모습이
진정 개혁의 정부요, 참여의 정부란 말입니까?
좋네요.
청와대가 테러를 당하면 안되니까
백번 천번 이해를 해 준다고 하자고요.
허나, 분명한 것은
대통령궁 청와대경비에 앞서서 국민들의 생명보호에도
만전을 기했어야 하네요. 지금 이 정부 어디 그런가요?
테러범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이 있나요?
테러범들로부터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것인가...말이네요.
국가와 국민들의 보호는 전혀 되어 있지가 않잖아요?
뭐가 있어요?
있다면 말 좀 해 보시씨요.
앞서서 제가 목숨값이라고 했네요.
논두렁에 벼베는 경운기에 깔려죽은 개구리값이
등뼈 굽어가면 혈세를 내는 국민들의 목숨값보다 비싼
이 더러운 시대에 우리는 그냥 죽지 못해
씨발씨발 하면서 그냥 그렇게 살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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