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 신설보다는 실업계 중학교 신설은 어떠할는지?
실업계 고등학교 신설보다는 실업계 중학교 신설 및 교육과정의 개선은 어떠할는지? 독일의 실업계 학교 과정을 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한 5년제 과정과 6년제 과정이 있다. 중세의 기술자 집단인 길드에서 출발한 이런 독일의 실업계 학교는 5년과정, 6년과정으로써 졸업하면 18세, 19세가 되는데, 바로 기술현장에 투입해도 인문계 학교 졸업후 몇 년을 현장실무에 종사한 자와 어깨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런가? 바로 교육방법의 차이다.
독일의 실업계 학교와 달리 한국의 실업계 학교가 인기가 없는 것은, 더 나가서 실업계 학교가 기피해당으로 변한 것은 바로 한국의 실업계 학교는 너무 이론에만 치우친 교육을 둘수 있다. 그 이론적 교육으로 3년을 허비한 후에 학생들은 대개 해당 전공분야에 진출하여도 적응을 못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그동안 배운 것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간다는 것이 바로 큰 문제다. 그렇다면 그 3년은 그냥 허비한 시간, 잃어버린 시간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자녀나 동생들, 조카나 후배들에게는 실업계 학교로 진학하려 하면 반대하거나, 적극적으로 막는 것이 현실이라 한다. 졸업해봐야 현장에서 쓰지도 못할 쓰레기를 배우느니, 그럴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인문계 학교로 진학하여 인문 과목, 교양 필수과목을 하나라도 더 배워서 대학을 가거나, 사회로 진출하라는 것이다. 실업계 출신자들 조차도 자신의 출신을 부정하고 자괴감을 갖는 마당이면 이는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한국의 실업계 학교들은 대개 어려운 용어들이 교과과정에 많다. 그런데 그 어려운 용어들의 정체는 사실 이론적인 과정이고 대학에서 배우는 과정일 뿐이지, 실무종사 과정은 아니다. 이는 순 이론적인 과정으로써, 대학교에서나 배울 뭐 아무개 방법, 아무개식, 아무개 공법, 아무개아무개 개량과정, 그리고 이상한 미분적분의 공식 등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교 4년과정과 석사과정으로도 소화를 못시키는 내용이, 이런 내용이 과연 고등학교 3년 과정에서 모두 소화시킬 수 있는 내용인가? 아니다. 대학 진학 보다는 현장 실무에 투입할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현실에 맞게 현장 실무용어나 실무 지식, 현장에서 소화하고 현장 인력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방법 등을 가르치는 것이 옳다. 그러나 한국의 실업계 학교는 그렇지가 못하다. 그래서 대개는 전문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하거나, 졸업후 전공과는 상관없는 다른 계통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가?
현장에 진출하지 않고 졸업후 전공과는 다른 쪽에서 종사하거나, 고작 상급학교로 진학이 목적이 되버린다면 이런 실업계 교육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대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 자들도 이해못하는 과정을 고등학교 3년 과정에 다 억지로 끼워맞춰서 주입시키려고 하니, 그렇지않아도 학업에 거의 열의가 없는 학생들, 비진학 청소년 내지는 취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실업계학교인데, 상황이 이렇게 엉뚱하게 되어돌아가니 현실적으로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놓고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한다는 짓인 즉, 실적올리기, 실적부풀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졸업반 직전에 의무검정이라고 하여 간신히 기능사 2급 자격증 하나 대충 간신히 취득시켜서 어디 이상한 곳 아니면 졸업생이 있는 곳에다가 대충 내보내놓고는 뭐 100% 자격취득, 100% 취업률 이라고 대내외에 당치도 않은 거짓말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완전 사기다. 사기가 아닌가? 완전 눈가리고 아웅 식이니 말이다.
그러니 졸업한 후에 뭐 제대로 아는것도 없어서, 고작 대학에 진출해서 더 놀거나, 군대를 가거나, 일찍이 결혼을 해버리거나, 아니면 전공과는 상관없는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이것이 바로 현재 한국 실업계 고등학교의 현실이다.
부조리이고, 가히 시간 낭비, 인력 낭비 아닌가? 이럴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기본교양과목, 공통과목을 하나라도 더 이수하여 수능시험 보고 대학교로 진학하느니만 못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부조리를 해소할수 있는 방안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의 몇가지 제안을 들도록 하겠다.
실업계 중학교의 신설! 실업계 중학교의 신설을 건의하자는 것이다. 3년 과정으로 해결할수 없는 과정을 독일의 5년제 실업계학교나 6년제 실업계학교와 유사하게 6년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3년으로는 너무 부족한 것이, 3년 과정을 마치고도 현장에 나가게 되면, 사실상 이런저런 지식을 가진 인문계학교 졸업생보다도 더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그 기술부문에 전무한 인문계 출신보다도 못하다면 그러한 실업 교육은 의미가 없다. 아니 의미부여보다도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일이 아닌가? 3년을 해당분야를 학습하였더라도 인문계 출신만 못하더라니! 여기에 실업계 과정을 어느정도 늘이게 된다면, 상업이나 공업 부문에 대한 더욱 심화된 지식 및 기술과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수 있는 것이다. 3년으로 부족한 과정을 6년으로 전환시키고, 이를테면 동일 계열, 즉 실업계 중학교의 전자과 출신은 실업계 고등학교의 전자과로 진학하는데 가산점과 혜택을 주는 식으로, 동일 계열 및 유사계열 학과 진학을 권장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연계를 꾀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계 출신을 어느정도 따라잡고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그보다도 더 탁월한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는 일이다.
다른 한가지로는 실무용어 및 실무지식 교육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론적인 교육보다, 현장 용어, 공장의 용어, 시장의 용어와 현장, 공장, 시장에서 사용할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교육방향을 전환하자는 것이다. 아무리 이론이 뛰어나다고는 해도 고졸의 학력으로 바로 대표이사나, 소장, 과장, 부장, 처장 등의 직위에 오르기는 사실상 힘들다. 나이상으로도 안되겠지만! 따라서 최말단에서 시작하는 만큼, 일선 실무에 종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굳이 어려운 이론적인 용어보다는 그 실무에 쉽게 적응하도록 실무 용어나 교육을 시키는 편이 훨씬 낫다.
의무검정을 폐지하도록 하자. 의무검정은 기능사 2급에 대하여 해당되는 것으로, 현행 실업계학교 3학년 재학생 및 졸업 2년 이내인 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기능사 2급의 경우 필기시험을 면제해주고 실기만 응시하여 자격증을 주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옳지 못한 편법행위이다.
정당하게 필기시험에 응시한다음, 필기에 합격한 자를 실기 검정을 보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것으로, 이론적 소양과 실기능력을 두루 보고 자격증이나 면허증을 발급토록 제정한 노동법이나 국가기술자격취득법에 사실상 위반되는 부분이다. 의무검정보다는 기존에 있던 자격증으로 2001년도에 폐지된 기능사보라는 자격증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기능사2급보다는 하위단계의 자격증으로 실기위주이기 때문에 문맹이더라도 해당 기술계통의 현장 실무종사자가 취득을 많이하는 것이다. 차라리 의무검정제도를 시행하여 국가자격의 공신력을 실추시키는 그것보다는 기존의 기능사보라는 자격을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한국은 다 뒤져보아야 자원이 없다. 그나마 있던 금이나 은과 같은 자원도 19세기에 열강에서 들어와서는 다 캐간 상태다. 그러나 그보다도 원래 한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다.
애시당초부터 자원이 없는 나라라 하여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설파한 일이 있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도 그랬고, 조선말기 실학자들도 외쳤지만, 그중 현실에 가까운 것은 최근이니, 끝으로 최근에 나온 인재육성에 대한 견해를 보자! 고 중수 박정희 대통령이 일찍이 말하기를, 공업입국과 농자천하지대본을 외쳤던 것이다. 자원이 없는 나라이니, 공업입국과 농자천하지대본을 외친 것이요, 그것은 곧 인재육성이라는 하나의 핵심 키포인트로 압축할수 있다. 농업을 지키는 일도 시급하지만, 바로 기술현장에 투입해도 인문계 학교 졸업후 몇 년을 현장실무에 종사한 자와 어깨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기술인력을 키우는 일은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실업계고등학교가 죽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공업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잠재적 실직자나 노숙자를 포함 국민 3분의 1이 실직자인 상황에서 어찌하면 국민의 절반이 실직자, 백수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실업계 학교를 육성하고 장려하도록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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