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8일 미디어관계법 논의를 위해 설치됐던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파행과 관련해 "지난 3월2일 여·야간 합의된 '언론악법'과 관련된 합의사항은 전면 무효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야4당 의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여명과 함께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활동기구를 만들었는데, 한나라당 측 위원들의 이치에 맞지 않는 강볍과 궤변에 의해 무력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형오 국회의장에게도 여·야간 합의된 사항을 전면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여론조사 자체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를 표결처리 하기 위해 직권상정한다면 작년 연말 벌어진 입법전쟁처럼 난장판일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국회의장에게 귀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 여론 수렴없는 표결처리는 불가능하다"며 "다음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강제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결사항쟁,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미디어언론관계법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MB정권용 법"이라며 "미디어관계법을 철회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현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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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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