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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조작 의혹 유포 네티즌 구속

구명운동본부 발족…‘우파 네티즌 탄압’ 불만표출 "네티즌 이재호를 석방시켜라".
한 네티즌의 석방운동이 인터넷 상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형사들에게 체포돼 현재 종로경찰서에 구금된 이재호씨(56)는 지난 16대 대선 이후 전자개표기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 의혹과 노 대통령 및 그 측근과 한화간의 정경유착 의혹 등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혐의를 받고 있다.

- 선거인명부를 담은 봉투의 봉인이 열려진 상태로 보관되어있다.

이씨는 "서갑원은 정무비서관으로 오기 전 노무현의 의전비서관으로 있을 때 한화 김승연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 이 돈을 청와대 직원들과 나누어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신당파 이재정이 작부기질을 발휘하여 김승연 회장 비서진들을 소개시켰고, 한화는 이를 빌미 삼아 대한생명을 손아귀에 넣고도 일체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퍼뜨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씨의 구속을 내년 총선을 앞둔 수사기관의 '우파 네티즌 탄압'으로 해석하고, 이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 각 언론사와 부정부패추방연합회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씨의 석방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사이버 자유수호연대 네티즌들은 15일 '애국네티즌 이재호씨 구명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본부장에 강희도씨를 선임했다.

사이버 자유수호연대 이화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검찰과 경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우파 네티즌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로 우파 네티즌을 대거 체포하여 우파 사이버 전사들의 입을 봉쇄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네티즌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구속된 이재호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또 이 대변인은 "국가 보안법을 위반하고 있는 친북좌파 사이트에 대한 단속이 없는 상태에서 우파 애국 네티즌을 탄압하는 행위는 검찰과 경찰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명백한 증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뒤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상에서 '바울'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며, 이씨의 구명 운동의 본부장을 맡은 강희도씨는 "이씨에 대해서는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가 쓴 글을 읽고 공감하는 정도였지만 나와 비슷하게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구속된 이씨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재호씨가 지난 대선 이후 인터넷에 올려놓은 '전자개표 의혹' 관련 글을 민주참여네티즌연대, 주권찾기시민모임 등 3~4개 사이트에 옮긴 혐의로 서울지검에서 12월 9일과 16일 이틀 동안 조사를 받았다.

강씨는 "대법원에서 '대선무효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지난 9월경에 이재호씨가 쓴 '전자개표의혹' 관련 글을 인터넷에 퍼 올렸다"면서 "내가 올린 글은 이미 이씨가 대선 이후에 올려 수백만명에게 읽혀졌는데도 왜 굳이 나를 지목해 괘씸죄를 적용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개표조작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할 검찰이, 정작 작년 대선 개표조작의혹의 본질은 아예 파헤칠 생각도 않고, '조작된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표적조사나 하고 있다"며 "아직도 국민들은 전자개표기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고, 개표조작 의혹의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1차 피의자 진술서 내용 첫 문항에 수십년 전에 자동차관리위반 등의 전과 사실을 적거나 질문을 여러 가지 던진 후 A질문에 A답변을 넣는 게 아니라 엉뚱한 답변을 적어 넣는 등 진술서조차 소설 쓰듯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이재호씨는 나의 고향후배로 젊은 날 나와함께 문협에서 글을 써온 후배"라고 소개한 뒤 "후배의 얼굴을 보러 경찰서에 갔으나 결국 얼굴을 보지 못하고 왔다"면서 함께 면회 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이씨를 구속수사 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혜원 기자 [email protected] 12/17

아래 사진은 투표함 관리가 부실했던 경남 창원의 재검표 사진이다.

1월 27일 실시됐던 16대 대선 재검표 과정에서 투표함 관리상태가 허술했다는 사실은 여러곳에서 지적된 바 있다. 투표함 관리부실이 극명하게 드러난 개표구중 하나가 경남 창원. 투표함 관리부실 사례의 백화점이라는 혹평을 받을 정도로 여러가지 부실함이 포착됐다. 이같은 사실은 재검표를 위해 투표함을 법원으로 이송하기 전 법원 관계자와 한나라당 참관인이 경남 창원 투표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투표함 및 투표 관련 장부중 일부는 기재사항도 없이 보관돼 있었으며 일부는 누군가에 의해 뜯겨진 듯 봉인이 훼손되어 있거나 봉인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발견되었다. 또 사용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보관한 봉투도 봉인이 뜯겨 있는 등 투표함 관리 등 선거 관련자료들에 대한 관리가 전반적으로 허술했다.
독립신문이 최근 입수한 재검표 참관인이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확인하면 투표함 관리 부실은 더욱 분명해진다. 독립신문은 앞으로 투표함 또는 선거 관련 자료들에 대한 관리 부실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경남 창원의 투표함과 장부들의 관리 상태를 화보로 꾸몄다.

- 선거인명부를 담은 봉투의 봉인이 뜯겨진 상태로 보관되어있다.

- 잔여투표용지를 담은 봉투의 봉인이 누군가에 의해 뜯겨진 상태로 보관되어있다.

- 잔여투표용지 보관봉투에 아무런 기재 사항도 없다.

- 절취된 일련번호지 봉투의 봉인이 뜯겨진 상태로 보관되어있다.

- 선거인명부 봉투의 봉인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빚겨나가 있다.

신혜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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