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탈북시인 장진성씨는 30일 기고를 통해 “박원순씨에게 보냈던 공개질의서를 스스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탈북시인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그동안 북한인권 해방을 희망했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호소를 적극 변호해주었는가? △김정일 독재를 공개 비판하실 수 있는가에 대해 지난 8일 공개질의 한 바 있다.

장 탈북시인은 “박원순씨가 대한민국 유일의 희망제작소 제작자였고, 그 믿음으로 간절히 희망했던 질의서여서 나는 매일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오늘까지도 박원순 후보 쪽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북한인권을 갈망하는 나의 희망은 무시한 채, 그는 자신의 서울시장 희망만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낡은 구두와 250만원 월세라는 그의 이중성을 뉴스를 통해 접했을 때 나는 이미 그에 대한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었었다”며 “250만원이 문제라기보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박원순과 실제 박원순의 격차가 너무 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