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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노대통령, 컴플렉스 한풀이정치”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탄핵을 둘러싼 한국내 정국 갈등을 보도하면서 1면 머릿기사로 노무현 대통령을 ‘한풀이 정치의 화신’으로 묘사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 신문은 14일 ‘노 대통령-한의 정치’라는 주제목과 ‘서민성, 뒤에는 학력·빈곤 컴플렉스’라는 부제목을 단 1면 머릿기사에서 “탄핵 소동의 배경에는 노 대통령이 한국 사회에 대해 갖고 있는 ‘한’과 비슷한 견해에 대한 찬반의 대립도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가슴에 한이 맺힌 원인으로 가난한 농가 출신, 상고 졸업의 학력 등이 있고, 솔직하고 서민적인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노 대통령 정치 스타일의 뒷면에는 학력 컴플렉스를 포함해 과거부터 맺힌 뿌리깊은 한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 대통령의 학벌사회 비판 근거로 “학력 엘리트가 지배세력이고 기득권층이라는 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대통령이라는 최고권력자가 되고 나서도 이런 원한 때문인지 (기득권층을 배경으로 한) 다수 야당이 언제나 자신의 발을 잡아끌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배세력의 교체와 행정수도 이전을 연결지은 뒤 “대통령 측근은 수도를 이전함으로써 좌익정권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소외된 불만세력의 대변자로 지배세력의 교체를 지향하는 혁명적 사고를 갖고 있다”고 노 대통령을 좌파로 규정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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