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www.systemclub.co.kr
글쓴이; 지만원
[후레자식]: '본 데 없이 막되게 자라서 버릇없는 사람'(다움 국어사전에서)
원희룡, 오세훈, 남경필 같은 한나라당 386세대가 육체의 젊음만을 내세워 김용갑과 같은 경륜의 인사를 늙은이로 막 취급하면서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라고 공세를 취하는 모양이다. 나이가 곧 개혁성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살덩이 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위험한 아이들, 배운 게 없어 하늘이 돈 쪽만큼 작아 보이는 모양이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Racial Discrimination)과 연령차별(Age Discrimination)을 중죄로 엄히 다스린다. 연령차별이 인격에 대한 모독이요, 얼마나 죄가 되는 것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사람을 인격과 지식과 경륜으로 보지 않고 살덩이로만 보는 위험한 유물사관의 소유자들이다. 이는 그들이 그만큼 시대에 뒤떨어지고 세상물정 모르는 야만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다.
정치권에 들어가 있는 386세대는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가? 그들은 귀중한 청년시절에 독서도 하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은 채, 이념서적을 읽고 거리에 나와 데모를 하고 끼리끼리 모여 술 마시면서 보낸 사람들인 것으로 인식돼 있다. 아는 것이라고는 줏어 들은 토막 상식들뿐이고, 이론적 배경이 전혀 없는 그래서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그런 사람들로 인식돼 있다. 이는 운동권에 있어본 많은 386세대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세를 불려 인민재판식으로 몰아붙이려는 습관을 기르고, 몇 개의 그럴듯한 표어를 짜내서 포퓰리즘에 의해 국민을 선동하고 속이려는 수법만 머리에 가득한 아이들; 겨우 이런 빗나간 애숭이들이 지식과 경륜을 갖춘 어른들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늙었으니 물러가라고 하니 세상에 이런 고얀 자들이 어디 있는가.
나는 이렇게 빗나간 어린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나는 20대 전반에는 밤낮으로 독서에 몰두했고, 20대 후반에는 군의 최고 사령부와 야전에서 리더십을 길렀다. 30-40대에는 미국에 건너가 10년동안 1등국민이라는 미국 사람들을 상대로 미국의 대학원과 연구실에서 경쟁하면서 지내왔고, 펜타곤에서도 근무했으며,지금도 국가경영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날을 보낸다. 나는 이제 환갑을 넘긴 사람이다. 세대교체론, 물갈이론, 젊은피 이론을 들고 나와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야 할 인사들에게 함부로 삿대질을 하는 빗나간 젊은 국회의원들 모두에게 제안한다. 그 어떤 문제도 좋으니 TV 등 공개된 자리에서, 나와 맞대결하여 토론할 것을! 100명이 나와도 좋다. 당신같은 애숭이들은 죽었다 깨도 나를 이기지 못한다. 나같은 사람, 대한민국에 매우 많다. 나를 이길 자신이 없으면 앞으로는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망언을 자제하고 자숙하기를 바란다. 당신들이 앉을 자리 설자리 모르고 나낼 때 많은 국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바란다. 아래 위를 모르는 사람들을 동네에서는 지금도 [후레자식]이라고 부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나는 김용갑 의원 한 사람이 젊은 피를 가졌다는 애숭이 국회의원 수백 명보다 더 값진 인재라고 생각한다.
이런 정신적 애숭이, 지식이 매우 부족한 국회의원들에게 나는 아래의 시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대들의 우상이었던 김대중이 대선 때 악용했던 바로 그 시다.
젊음이란?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장미빛 두뺨
앵두같은 입술
탄력있는 두 다리가 곧
젊음은 아니다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시들지 않는 열정이 곧
젊음이다.
젊음이란
깊고깊은 인생의 샘물 속에 간직된
신선미 바로 그 자체다
젊음은 눈치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기백이다
젊음은 무임승차가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힘이다
젊음은 이십대 소년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육십대 장년에게도 있다
인생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의 결핍으로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보태지만
열정을 잃으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
마음을 늙게 하고
정신을 매장시키는 것은
고뇌와 공포와 자포자기다
경이에 대한 찬미
미래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그리고 삶에 대한 환희는
십육세의 가슴에나
육십세의 가슴에나
똑같이 깃들어 있다
그대의 가슴에도
또 나의 가슴에도
무선전화국이 내장돼 있다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영원의 세계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격려와 용기
그리고 솟구치는 힘에 대한 메세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한
당신은 젊은이다
그 안테나를 내리고
당신의 정신을
냉소와 비관의 얼음관 속에
묻어버리면
당신은 이십세 늙은 이다
그 안테나를 올리고
낙관의 전파를 받아들이면
당신은 팔십세의 젊은이로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될 것이다
-사무엘 울맨(영국시인)- 지만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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