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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특검 "대통령 조사 가능성 있다"
"검찰 수사결과보니 할 일 많다는 생각들어"

▲ 김진흥 특별검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수사를 맡은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는 30일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특검은 지난 16일 특별검사로 임명 당시에도 “최고 권력자라도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노 대통령에 대해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특검은 이날 노 대통령을 조사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검찰 수사기록조차 보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면 조사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원칙적인 차원”이라고 말했다.

▲ 검찰이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수사를 발표한 뒤 나머지 수사를 특검에 넘긴 가운데 반포동 한 강남교육원에 김진흥 특별검사 사무실이 마련됐다. / 연합

김 특검은 또 “검찰이 헌법규정을 들어 조사불가 방침을 밝혔듯이 특검팀 역시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앞서) 헌법 규정을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은 대통령의 일부 불법행위 연루 사실을 밝혀낸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결과를 지켜 본 소감에 대해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반포동에 마련된 김진흥 특별검사 사무실 내부. (위)특별검사 사무실. (아래)특별검사 사무실 앞에 영접실 및 간이 회의실로 사용할 사무실. / 연합

그는 특검수사 준비상황에 대해 “어제 임명된 이준범·양승천·이우승 특검보와 회동을 갖고 파견 검사 선임건 등을 논의했다”며 “내년 1월 5일 정도로 예정된 사무실 개소식에 앞서 수사팀 인선을 원활히 마치기 위해 금감원 등과 분주하게 접촉 중이며 인선이 마무리 되는 대로 대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수용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3.12.30 17:05 38' / 수정 : 2003.12.30 19:02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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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26건입니다. (추천순)
홍경오(falcon82)
15 1 대통령의 언행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지대하다. 이젠 교사에게 指摘을 받은 애들이 이런 유형의 반항을 하진 않을까 우려된다. "선생님, 우리 같이 까 봅시다! 선생님도 털면 먼지가 안 나겠습니까? 또 제가 선생님보다는 덜 살았으니, 제 잘못은 선생님의 한 1/10정도 밖엔 안되겠죠. 그러니 선생님이 더 반성해야 옳지 않겠습니까?"라고. 가공할 盧武鉉 학습효과로다! (12/30/2003 17:31:03)

한정남(hjn6855)
10 1 김특검사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세밑 우울한 소식들만 있는데...공명정대와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정의를 깨우쳐주시길 바라며....꼭 노무현님을 하야시켜주시기 바랍니다. (12/30/2003 17:24:38)

이홍(hlee3060)
6 0 섯부른 칼잽이가 살인하는 꼴이 바로 오늘의 현실. 국정경험 없는 사람이 의욕만 가지고, 치밀한 계산 없이 시작한 정치자금 파헤치기가 1년이 되도록 끝이 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제무덤 까지 파고 망할 처지에 빠졌다. 이제 국민은 피로하고 지쳤다. 잘못 뽑은 걸 후회하고 한탄만 해야 하는가? (12/30/2003 17:45:34)

박정근(ganadapark)
6 0 정말 국민의 소원한번풀어주십시요 국민의 소원이 뭔지 아시죠? (12/30/2003 17:32:04)

홍경오(falcon82)
5 0 더러운 사기꾼 盧武鉉의 가공할 범죄행각은 이미 그 일부가, 심증 뿐만 아니라 물증까지도 확보가 된 상태다. 아무리 '권력의 시녀'라는 汚名을 써 온 검찰이라지만 盧의 비리가 하도 엄청나 비호하는 데도 한계를 느꼈던 게 분명하다. 이제 김특검도 닉슨을 탄핵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의 엄정한 특검수사의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盧의 탄핵에 실패하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12/30/2003 18: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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