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영선 의원 막말 질의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 7일 일부 의원이 막말에 가까운 밀어붙이기식 질의를 하는 바람 에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투자조합이 투자의무비율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투자 를 기피한 규모가 590억원에 달하는 등 본연의 투자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정보화촉진기금을 기초로 조성한 정부출자 투자조합이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답변하려 하면 "무슨 말인지 다 알아요 "라며 해명 기회를 아예 주지도 않았고 관련 실.국장들의 즉답 조차 원천봉쇄한 채 "경제논리에도 맞지않는..."등의 일방적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견해만을 계속 되풀 이했다.
그러던 중 일부 기자들이 김 의원의 주장에 관심을 보이자 정통부 고위 관리들 이 해명을 위해 부랴 부랴 브리핑실을 찾아 배포한 자료를 김 의원측이 입수하면서 김 의원의 막말은 더 심해졌다.
김 의원은 타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해명 자료 배포한 사람 누구야! 장관이 시켰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실무자들이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는 등 실무자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감을 모독하고 있는데 이는 장관의 무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당초 질의 요지와 다소 동떨어진 훈계성 발언을 계속 늘어놓자 진 장관은 실무진을 향해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그래요"라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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