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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시간은 줄고 불만족도는 높아지고
[머니투데이 최정호기자]하루 평균 3시간 씩 TV를 보고있지만 61%가 넘는 시청자들은 방송에 대
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일 2.9시간, 토요일
3.6시간, 일요일 4.2시간 씩, 1주에 22.2시간을 TV시청에 쓰고 있었다. 지난 2000년 조사시 23.
7시간에 비해 한시간 가량 줄었다.

TV 방송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줄었다. 2000년 절반이 넘는 52.7%가 TV 방송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4년만에 14%가까이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TV방송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8.8%.

남성과 여성간 TV 시청 형태도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여성이 한 주에 23.6시간씩 TV를 시청하
는 반면 남성은 이보다 3시간 적은 20.6시간으로 조사됐다. 여성들 절반 이상이 즐겨보는 TV프로
그램으로 드라마를 꼽은 반면 남성는 8.9%에 불과했다. 남성의 56.7%는 뉴스를 즐겨본다 응답했
으며 스포츠와 연예, 오락프로그램이 뒤를 이었다. 홈쇼핑을 즐겨본다는 여성은 0.2%를 차지했으
나 남성은 단 한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성별 상이한 TV시청 형태는 TV에 대한 만족도 차이로 이어졌다. 남성의 62.8%가 TV에 불만족하
고 있었으며 불만족 사유로 신속, 공정치 못해서가 17.1%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59.6%가 불만
족하다 답했고 방송프로 중복편성과 재미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20%를 넘은 반면 신속, 공정성에
대해서는 9.4%만이 불만을 표시했다.

TV 방송내용에 대한 불만족도는 전문관리직과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에서 특히 높았다. 전문관리
직과 사무직 종사자 71.1%와 70.3%가 불만족하다 응답, 평균보다 10%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직종
종사자들은 주당 평균 TV시청시간도 평균보다 2~3시간 적은 18.1시간과 19.3시간에 불과했다.

최정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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