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할 일들을 왜?
2004.12.08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역사에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히틀러나 무솔리니는 잘못된 사람들이었다. 스탈린이나 챠우세스크도 잘못된 인간들이었다. 역사가 우리에게 그렇게 일러주고 있고 역사의 교훈이 그런데 있는 것이다. 그들은 권력의 정상에 있었을 때에 그 나라 국민이 원치 않아도 그들이 옳다고 주장하는 일들을 수도 없이 많이 저질렀고 그 독재자들의 명령만 떨어지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악을 감행한 잔인무도한 인간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역사는 그 자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이 나라에는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하려고 머리를 싸매고 덤비는 놈들이 많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데 기어코 그 법을 폐지하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자들이 있다. 역사를 몰라서 그렇다. 사립학교에 관한 법률이 사립학교 경영자들의 일을 방해하고 규제하기에 열을 올리는 조항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아 사학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면 모르겠으나 오히려 사립학교 경영자들의 분통을 터뜨리는 법으로 개정하여 관이 멋대로 사학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면 이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마련이다. 왜 그 따위 정신 나간 짓을 하려고 드는가. 역사를 그렇게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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