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칼
한나라당의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2005년 4월호 《월간조선》 인터뷰 기사에서 밝힌 중요한 말씀들을 여기 간추려 봅니다. 저의 말을 * 부호 다음에 덧붙이겠습니다.
1. 한나라당은 자학을 멈추어야 합니다.
* 열우당에는 가짜 애국자들<정치장사꾼>이 많지만, 한나라당에는 정직한 애국자들이 많다고 봄. 그러니까 현재의 암흑세계<야바위왕국>에서의 위치만 보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봄. 가까운 시일내에 모든 가짜들은 멸망의 구렁텅이로 굴러 떨어질 것이니까.
2. 이회창 대안(代案) 부재론이 한나라당을 망쳤다.
* 이회창씨가 두 번째로 대권경쟁에 나서자,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 많았음.
3. 좌파 선동주의를 종식시키는 게 우리의 목적입니다. 누구라도 좌파선동주의를 종식시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우리의 대안인 것입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른 바 [빅4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강재섭)]를 모두 원형 경기장 안에 밀어 넣을 것입니다.
*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위의 빅4 중에 내가 절대로 신뢰할 인물은 없음. 억센 구석이 너무 부족한 박근혜는 표 모으기 일만 해 주면 좋겠다고 느껴질 때가 많음. 네 사람 다 격렬한 전투를 지휘해야 할 야전사령관 자질은 모자란다고 봄.
4. 당론에는 [구속적 당론]이 있고, [권고적 당론]이 있습니다. 당이 구속적 당론을 채택할 경우 소속의원들은 무조건 이 당론에 따라야 합니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한 당론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구속적 당론을 어기는 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징계를 해야 합니다.
* 원희룡 남경필 같은 까불이들한테 들려주고 싶은 말임.
5. 노무현 정권은 지방화를 위해 행정기관을 충청도 공주로 옮긴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강원도의 입장에서는 행정기관이 지금보다 더 멀어지는데, 이게 지방화 전략입니까? 해양수산부는 왜 부산에 옮기지 않습니까? 또 대구는 뭡니까.
노무현 정권이 이처럼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이전하려는 것은 영남지역을 고립시켜 놓고 충청도와 호남만 가지고 영남을 역(逆)포위, 차기 대권을 창출하려는 또 하나의 시나리오에 불과한 것입니다.
* 2년 이내<노무현 임기 만료 전에>에 {충청도 행정수도} 계획은 지그재그로 비틀거릴 것으로 봄. 반(反)자연적인 억지이니까.
6. 한나라당이 지금의 상황으로까지 추락한 것은 박대표가 경험없는 사람들만 데리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입니다.
* 박근혜는 대통령 꿈을 꾸지 않아야만 강해질 수 있다고 봄.
7. 저와 몇몇 동료 의원들은 [폭로주의자]라는 욕을 얻어먹으면서까지 당과 조직을 위해, 또 대선후보를 위해 싸웠습니다.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을 위해 노력해온 우리들을 향해 상당수 동료의원들은 뒤에서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 정형근, 김용갑, 홍준표, 이재오, 김문수님!
당신들이 얼마나 가짜를 싫어하고 공짜도 거부하는 철저한 애국자인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으니 한사코 절망하지 않기를.
8. 열심히 일한 사람을 칭찬해 주기는커녕 등에 칼을 꽂습니다. 한나라당 저격수들이 허위 폭로한 적이 있습니까?
면책특권이 없는 당사에서도 권력을 향해 감시와 비판의 칼을 뽑았습니다. 수사권이 없는 우리들이 감시와 비판의 칼을 뽑는 과정에서 다소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확하지 않았습니까?
* 저질 정치꾼들을 볼 때마다 춘원 이광수가 왜 《민조개조론》을 썼는가를 수긍하게 됨.
9. 지도자의 최대 덕목은 국민통합입니다. 그 동안 노대통령은 지역과 세대와 계층을 갈라 놓았고, 있는 자와 없는 자를 갈랐고, 강남과 강북을 가르고, 힌나라당과 열린당을 갈라 놓았습니다. 말하자면 끊임없이 국민과 국가를 분열시켰다는 것입니다.
* 국민 분열의 죄값을 노무현씨는 죽기 전에 청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봄.
10. 노대통령은 앞으로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노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을 지켰다고 말했지만, 미국에 가서 한 말과 국내에서 한 말이 다르고, 일본에 가서 한 말과 국내에 돌아와서 한 말이 또 달랐습니다.
기업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구요. 이러니 구민이 혼란스럽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불후의 진리를 노무현씨만 어찌 깨뜨려 버릴 수 있을는지 의문임.
11. 정치판에 들어와 시간이 가면서 언제부터인가 제 마음속에 나라를 위한 걱정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내 자식이 살아가야 할 이 땅에 대한 걱정이 들더라구요.
* 가장 감동적인 말씀임.
* 우리 모두
안중근 의사 수준의 애국자여서가 아니라,
다들 자기 후손이 살아갈 나라이니가 나라걱정을 하는 소박한 애국자라고 믿음.
* 저는
최근,
홍준표,
김문수,
정형근,
이재오,
김용갑,
박진,
정두언,
전여옥 등등의 줏대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박근혜만큼 중요시하는 시각을 지니게 되었음을 실토하는 바입니다.
이들은
신사 숙녀이니까,
열우당의 "일부 정치꼬마"들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배기 정의"의 투사이니까,
분노해야 할 일에는 분노할 줄 아니까,
저는
이들을 존경하고 신뢰합니다.
이들이 굳게굳게 뭉쳐서
열우당의 심장에 칼을 꽂기를 바라는 마음은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050525물1204/유장(酉章) 전태수(全泰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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