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로 눈밖에 벗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돌아가는 사정으로 봐서

꼭두각시 양자가 슨상님으로부터 차인 모양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해골이

양자의 허리를 가지고 농을 할 수 있고, 정짠용이 행담도게이트를 뒤집어 씌울 수 있으며,

고짱구도 자리를 내놓을까? 정짠용이 행담도게이트를 가지고 처음에서 사사로이 관심이

있어라고 했다가 갑자기 양자의 지시라고 까발린데는 크게 두 가지로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슨상님과의 불화에 기인하다고 보면 어떨까?

이들 사이에 김정일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행담도게이트를 국가 주도의 서남해개발사업으로

공식화하기 위한 정면 돌파의 빌미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양자가 하는 일이니

모두들 입을 닫으라고 하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희박하다. 결국 대북 정책에 있어 슨상님과 양자의 의견이 상충하는데가

점차 늘어나면서 슨상님 쪽에서 양자를 혼내주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골과 정짠용이 등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그렇다면 양쪽간의 암투가 시작되었다는 징조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누가 당할 것인지는 자명하다. 점점 한국호는 걷잡을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연유도 모르는 국민들은 덩달아 춤을 추면서 계속 고통과 시련의 나날을 가슴을 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나라 살림은 더욱 피폐해지고 국제적인 입지도 좁아져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갈 수 있다.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나서면 길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