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방송에 의한 전자개표 결과조작을 위한 마지막 가짜 당선 이유 만들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2가지 사안을 관찰해보라.

우선 출구조사라는 게 상당히 이상하다.

아직 나 자신도 출구조사에 응한 사람을 아직 만나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아무리 표본조사로 한다고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아니 이번엔 서울만이라고 하더라도 그 숫자가 만만치 않을 텐데, 자신에게 출구조사요원이 물어보더라고 말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진짜 한 건지 안 한건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왜 하필 방송3사 공동인가?

이는 조작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반박을 원천봉쇄하려는 차단조치이다.

왜 방송사만 하는가? 신문사는 안 하는가.

그리고 실제 방송사 직원이 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어차피 여론조사 기관에다 의뢰할 것 아닌가.

그렇다면 방송3사의 출구조사 용역을 받은 여론조사 회사가 전자개표조작과 연계된 조직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조작된 결과에 어울릴만한 해괴한 정확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주장이 결벽처럼 보이는가.

미안하게도 당하고 나면 번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게 개표결과다.

집권초기에 방송을 접수하지 않은 이명박의 실책이 이렇게 두고두고 애먹이는 꼴이라니.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