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무리한 요구하면 개성공단 완전 철수"

(워싱턴) 이명박 대통령이 개성공단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북한이 개성공단을 빌미로 남한 정부에서 울궈먹으려던 계흭이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통령은 16일 한미정성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발언의 뜻은 철수할 수도 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일로 잡힌 남북 당국 사이 개성공단 관련 협상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대답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북쪽이 근로자 1인당 임금 300달러, 토지 사용료 5억 달러 등 요구를 거둬들이지 않을 경우 자진철수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성공단 기업이 수지채산이 맞지 않아 떠나겠다면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북한측 근로자 4만 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부가 보여온 태도와도 온도차가 있지만 북한이 개성공단을 놓고 자꾸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괴롭히면 철수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 합의는 지켜져야 하고 토지문제는 북한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제의했다”면서도 “북이 개성공단을 유지하려는 입장이라고 보는 가정하에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대통령 발언은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협상 거부 쪽에 더 무게가 실렸다.

이에대해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발언은 개성공단이 유지·발전되려면 북한도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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