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갱이의 후손이다. 큰할아버지께서 해방후 월북을 하셨다.
이런 말을 들었을때는 내가 어렸을때라 나라는 사람의 성향을 잘모르고 있었다.
또한 우리 친형중 한명은 그 지방의 대학교에서 유명한 운동권인사였다.
그때도 조금 어려서 잘 모르고 있었다. 나의 성향을.....
하지만, 집안의 핏줄이라는게 무섭다고, 나 또한 좌파성향이 짙은 대학생이 되어있었다.
다만, 나는 운동권이나 이러한 단체에 가입하기 보다는 친구들을 설득하고
혼자서 좌파적 성향의 책을 사서 읽어보는 정도의 수준이다.
좌파성향의 노무현 정권에 열광하였으며, 현재의 이 정권을 혐오했다.
하지만, 한 후배를 만난것이 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이 후배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현 대통령이다. 심지어 학교에 휘날리는 반mb 대자보와
플랜카드를 보면 이 후배 그들을 보고 현 대통령과 우파의 장점을 모르는 놈들이라 한다.
하지만, 이 후배 좌익적 사고를 가진 사람을 미워하거나 그 이념을 욕하지는 않는다.
참 쿨한 녀석이다.
이 후배와 언제부터인가 술을 자주 마시게 되었다. 자취방도 가까울뿐더러
술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 큰 흥미를 가지지 않는 성격이
비슷하여 서로 1주일에 3번정도는 꼭 간단하게 라도 시원하게 마시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대학생에 복학생이라면 술이 좀 취하면 정치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
거기다가 이 후배와 난 성향마져 틀리지 않는가......
하지만 이 친구의 우파적 사고와 현정권의 장점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우파적 사고로서
그려낸 한국의 미래 이야기를 들었을때....나는 이 후배를 좋아하게 될수 밖에 없었다.
가는 방법만 틀리지 나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결론은 하나였던것이다.
또한 이 후배 나의 좌파적 사고와 현 정권의 부정적인면 그리고 내가 그린 한국의 미래 이야기를
듣고 아무런 반발도 하지 않았다.
그 후 이 후배와 술자리의 횟수가 많아 질수록 나의 좌파적 성향은 점점 중도좌파의 성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내가 느낄 무렵... 이 후배 또한 나에게 자신의 성향의 변화가 있음을
나에게 말해주었다. 서로 보완적인 입장이 되어서 매우 올바른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이 후배의 말중 기억나는 말이 있다....
"형님!! 저 많은 컨테이너 좀 보세요...우리나라 참 잘사는 나라입니다."
그때 나는 " 그럼 뭐하냐!!!! 그분이 삽으로 강바닥 판다고 하는데...!!"
그러자 이 후배 "참!!! 그분도 좀 적당히 하셔야할텐데....."
"그래도 일처리는 빠르고, 어디가서 뒤통수는 안맞고 오자나....."
이 대화를 컨테이너 항이 보이는 산에서 했을때
문득 우리나라 정치정당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수 없나??
하긴 기대할걸 기대해야지....ㅋㅋ
여하튼 좋은 후배 덕분에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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