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를 잘하지 않는 사원에게 직속 상사가 주의를 주었다.
“여보게, 상사와 마주치면 머리를 숙여 주지 않겠나?”
“저는 마음에 없는 인사는 싫습니다.”
그러자 상사가 말했다.
“인사하라는 게 아니야. 자네는 보기만 해도 불쾌감을 주니까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머리를 숙여달란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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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가 없는 사람은 얼굴만 마주쳐도 불쾌합니다.
대체로 몰상식한 사람이 예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그만 회사에서도 상사나 동료에게 불손한 직원은 퇴출 1순위에 오르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선량（選良）들의 모임인 국회에서는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자기들의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면전욕설（面前辱說）을 퍼붓기가 예사고,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마저 입에 담지 못할 비방을 늘어놓는 국회의원이 수두룩합니다.
그러한 사람일수록 제 딴에는 선량이라고, 제가 잘났다고 대가리를 흔들고 다니기 일쑤입니다.
대체 ‘選良’이 무슨 뜻입니까?
‘행실이나 성품이 착하고 능력이 뛰어나 여러 사람이 추앙하고 추대한 인물’이란 뜻 아닙니까?
그러한 자들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장에게마저 무례하기 짝이 없으니, 이런 꼬락서니 보기가 참으로 불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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