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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MBC 勞組(노조)의 해괴한 파업

兩大 공영방송 노조의 모순과 억지를 고발한다!

                                                                                                                               문무대왕

KBS 새노조에 이어 KBS 1노조도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 76.5%가 파업에 찬성했다. 새노조는 KBS 사장과 이사회 이사 선임방법의 개정 촉구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새노조는 現行 이사 선임방법의 문제점으로 집권세력(與黨)이 이사 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것은 勞組(노조)가 희망하는 사람이 선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사 선임방법 개정이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KBS 勞組, 과거 신문사 출신 낙하산 사장 선임엔 침묵

KBS 사장은 이 같은 이사 선임방법에 의해 한국방송(과거 한국방송공사) 발족 이후 12명의 사장을 선임했다. 이 가운데 순수 KBS 출신은 이병순, 김인규 2명 뿐이며, 모두 이명박 정권 때 선임됐다. 박권상, 서동구, 정연주 등 세 명은 외부에서 발탁된 경우며, 이들 모두 김대중ㆍ노무현 정권 때 선임됐다.

엄밀히 말해 이병순, 김인규 사장은 낙하산 인사라고 할 수 없다. 일단 두 사람은 내부 발탁된 경우다. 박권상, 서동구, 정연주는 신문사 출신이므로 일종의 외부 ‘낙하산’ 인사로 볼 수 있다.

신문사 출신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될 때는 침묵 또는 지지해놓고 이제 와 내부발탁 인사를 낙하산이라 몰아붙이는 노조의 행태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이번 파업의 목적이 ‘노조의 KBS 경영권 장악’이란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MBC 노조도 4월20일 현재 83일 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파업의 명분은 변질되었다. 당초에는 공정방송을 명목으로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결국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이 경질되자 이번에는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들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카드 사용내역에 대한 노조 측 주장 중 사실과 다른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어 카드 사용내역 유출자 색출에 나서자 노조는 돌연 金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放文振 이사 구성 방법도 문제 삼은 MBC 노조

金 사장의 퇴진 요구가 뜻대로 안되자 이번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放文振)의 이사 구성문제, 즉, 지배구조 문제를 들고 나왔다. 왜냐하면 MBC 사장 선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MBC 노조와 KBS 노조의 주장은 서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선임방식은 민주화가 실현된 노태우 정권 말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채택된 것이다. 당시 야당 측에 불리한 조건이 아니었다. 이 같은 放文振法에 따라 放文振 이사회가 구성되고 지금까지 MBC 사장을 선임해 왔다.

강성구, 이득렬, 노성대, 김중배, 이긍희, 최문순, 엄기영, 김재철 등이 그들이다. 김중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내부발탁이었고, 낙하산은 없었다. 강성구는 김영삼 정권, 노성대ㆍ이득렬ㆍ김중배ㆍ이긍희는 김대중 정권, 최문순ㆍ엄기영은 노무현 정권, 김재철은 이명박 정권에서 각각 선임된 내부인사다.

특히 노무현 정권 때에는 放文振이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던 사장 선출 방식을 바꿔 부장대우인 최문순을 사장으로 선임했었다. 좌파정권 下에서는 자기들 구미에 맞는 사람을 사장으로 선임해놓고 이제와 ‘지배구조 개정’을 운운하는 底意(저의)가 의심스럽다.


배부른 노동귀족들의 정치파업

개정을 위해 내세우는 논리도 앞뒤가 안 맞는다. 放文振 이사 수를 與野 동수로 하고 이사 2/3이상 찬성으로 사장을 선임하자고 한다. 이렇게 되면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MBC 사장 선임은 불가능해진다. 노조는 이런 사실에 침묵하고 있다.

MBC 노조는 지금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파업이 아닌, 배부른 노동귀족들을 위한 정치파업을 하고 있다. 경영권 장악을 위한 일종의 불법투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MBC 노조의 불법파업은 법원의 회사 측 가처분신청 결정에서도 확인됐다.

게다가 공정방송 실현을 주장하는 MBC 노조는 어째서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과 여의도공원에서 도시락 파티까지 하며 투쟁에 열을 올리는가? 특정정당의 대표가 노조원들을 선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노조도 문제가 있다.

최근 공영방송 일부 노조원들이 특정정당에 黨費(당비)와 후원금을 내는 등 정치적 편향성도 확인된 바 있다. 이런 노조에게 방송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MBC의 불공정 방송사례가 勞使(노사) 양측 어느 쪽에 더 많은지 공개 검증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민들은 KBS, MBC 두 공영방송 노조의 실체를 直視(직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