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당신이 고생이 많구려.
나는 내 삶을 속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곳으로 왔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자아에 도끼질 당하는 것이며, 시인의 도끼질이 거짓을 쪼아낼수록 이 거짓들은 오히려 잘 포장된 진리와 진실인양 권력의 독버섯이 되어 노랗게 돋아났습니다.
사랑하는이여!
나라가 너무나 어지럽고 불안합니다.
이제 자아를 잃어버린 불행한 탐욕들이 표피적인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어도 선각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항거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침묵할 뿐입니다.
사랑하는이여.
저는 이곳에서 저에게 물음표를던집니다.
시간이라는 자연법도 부정과 부패와 비리 앞에서 거짓과 진실이 무엇인지 이를 확인하고 찾는데 있어 오도되는 여론 속으로 침몰할 뿐입니다.
이렇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지배 계층이란 무엇입니까?
도대체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사랑하는이여!
詩를 쓰고 싶습니다.
맑디 맑은 날에도 비가 내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법도 원칙도 그나마 상식도 없는 권력이 있습니다.
부정과 부패와 비리가 아니면 거짓으로 진실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잘못된 권력에 의존하면서 연명하는미욱한 법의 속성을 해독하기 위해 양심을 팔아 먹는 벌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詩가 씌여지지 않습니다.
이 어지럽고 불안한 나라,
이 나라의 불순물을 걸러 내어야 하는 증류기가 고장난체 방치 된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사랑하는이여!
그것은 권력에 고용된 인부들이 많을수록 기계적인 부정과 부패와 비리는 심화될 뿐 암울할 것입니다.
아니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입ㄴ디ㅏ.
생일 하루를 잘 먹고 잘 살기 위하여 거짓말 하고 양심을 속이고 패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그 서야할 자리를 빼앗아야 합니다
나는 내 삶을 속이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나를 고발한 사람이 나처럼 이곳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저는 건강하게 그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의 도구들이 다 도망을 가고 그를 도와 주고 있는 미욱한 것들이 저를 지치게 하더라도 저는 기다릴 것입니다.
2004. 02. 01 이재호 드림.
*남편이재호의 허락하에 올리는글입니다. 아내 변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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