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江칼럼
2005,9.15
이해찬 총리가 지난해 6월 국회 총리인준청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경기 안산시 대부도 683평의 포도밭을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소유해 왔다고 KBS가 13일 보도했다. 이 총리는 청문회에서 “투기의도 없이 주말농장용으로 샀다”고 주장했었다.
KBS에 따르면 이 총리는 문제의 땅 일부를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라는 민간단체에 임대했다. 이 단체의 이사장은 1988년 13대 총선부터 이 총리(당시에는 국회의원)와 함께 정치활동을 한 박 모 전 의원이고 소장은 이 총리의 전직 보좌관 정 모 씨라고 한다. KBS는 또 이 단체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로부터 700만 원의 경비를 지원받아 이 땅의 일부를 회원들의 주말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도 이날 이 총리가 국회 청문회 발언과는 달리 이 땅을 주말농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 대부분이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가 2002년 10월 부인명의로 1억6500만 원을 주고 구입할 때 농업경력 15년이라고 허위로 기재했으며 이 땅은 같은 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됐다. 국민일보는 이 총리가 2002년 당시 평당 24만 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현재는 인근 논조차 평당 50만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부동산문제에 대한 이 총리는 지난 7월 “부동산투기는 단순한 사회적 범죄를 넘어 사회적 암”이라고 까지 규정한 바 있다. 그리고 8 31부동산대책발표 직후 “이제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이 총리는 부동산투기에 다가 주말농장으로 구입했다는 땅이 지금 배 넘게 올랐고 주말농장은커녕 잡초만 무성하게 방치한 것은 지난해 국회인사청문회에서의 발언이 위증임이 드러난 것이다. 땅의 규모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한국마사회로부터 700만원 지원 받는 것은 무슨 명분으로 받았는가. 이것도 명분이 없으며 아주 잘못됐다. 직위를 이용한 것 아닌가.
이처럼 부동산투기를 했어면서도 거짓과 위증을 하는 등 도덕성을 완전히 잃고 있는 이런 표리부동한 이 총리는 어찌 부동산투기는 사회적 범죄를 넘어 사회적 암으로 규정할 수 있단 말인가. 총리자신도 사회적 암에 해당하지 않는가. 이런 썩어빠진 인물이 어찌 총리자리에 앉아 국정을 논하고 집행할 수 있나.
그리고 "동아조선은 자기 손 안에 들어 있다"고 총리자리를 이용하여 언론에 공갈협박도 서슴없이 자행한 정말 한심한 총리가 아니든가. 이 총리는 그 자리가 당신에게 적합한 자리가 아니다. 고위공직자가 돼선 절대 안 될 인물이다. 물러나서 차라리 주말농장이나 잘 가꾸어라.
노 정권은 지금 대통령도, 총리도, 당 대표도, 장관도 그리고 청와대 참모도 하나같이 자질과 능력도 많이 떨어진 것은 물론 어찌 심심하면 거짓말과 식언 그리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만 하는 등 도덕성과 인간성마저 상실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고 있다. 지지도도 겨우 10%대다. 막중국사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노 정권은 하루속히 해단식이나 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라. 이것이 바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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