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하야] 여그 좀 보소! 개시민같은 개동렬 말이오~

유시민 의원이 이순신 장군과 닮았다?
親盧논객 김동렬 "깐깐한 성격·동료들도 비난한 점 비슷"
"손석희, 준비 철저한 멋쟁이…조영남, 시험에 걸린 쪼다"

"이순신은 지나치게 깐깐한 인간이었다. 그는 성격이 모나기가 유시민과 같았다. 괘씸죄에 걸려 백의종군하게 되었다."
"원균은 용맹한 장수다. 이순신은 영리한 장수다. 일본식 실용주의 관점으로 보면 그냥 개성이 다른 장수들이다. 그러나 한국적 합리주의로 보면? 이순신이 멋쟁이 손석희라면 원균은 쪼다 조영남이다."

대표적인 '친노(親盧) 매체' 중 하나인 정치 웹진 서프라이즈의 논객 김동렬씨가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이순신 장군과 닮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또 가수 조영남씨가 촌철살인의 논리로 씨마네현 의원을 '박살낸' 손석희 MBC 아나운서 국장처럼 영리하지 못해 '재수없게' 시험에 걸렸다면서 사전에 우익신문인 산케이와의 인터뷰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선 그는 이순신 장군이 녹둔도 시절 이일 장군과 충돌한 점을 언급한 후 "이순신은 지나치게 깐깐한 인간이었다. 그는 성격이 모나기가 유시민과 같았다. 괘씸죄에 걸려 백의종군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노선과 다른 당내 인사들에게 인격적으로 모욕을 가하고 잘난 체를 심하게 한다는 등의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유 의원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동렬씨는 '잘못을 저지른 동료 관리를 맹비난한 점'도 둘을 서로 닮았다고 주장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독하기가 유시민을 뺨친다. 난중일기에는 다른 관리를 비난하는 대목이 이상하게 많다. 개인의 일기장이니까 자기 본심을 그대로 적었다고 봐야 한다"면서 "개혁에 소극적인 동료의원을 구박한 유시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이순신 장군은 공적 영역에서 냉철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적 영역에서는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나 유시민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오류를 발견할 수 없다"면서 '유교주의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동렬씨는 가수 조영남씨에 대해서는 '원균', '쪼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영남도 그냥 평범하게 살았다면 훌륭한 한 명의 연예인이었을 것"이라면서 "(산케이 신문의 인터뷰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해) 재수없게 시험에 걸려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마네현 의원을 박살낸 멋쟁이 손석희는 사전에 완벽한 준비를 했는데 산케이에 걸려 된통 당한 쪼다 조영남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손석희가 커닝페이퍼(?)를 마련했다면 조영남은 필기구도 준비하지 않고 시험장에 간 셈"이라면서도 "그것이 역사가 인간을 시험하는 방식이라면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씨가 '친일 연예인'이라는 시각은 오해에 불과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인터뷰에 나간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일본식 실용주의 관점으로 보면 용맹한 장수인 원균과 영리한 장수인 이순신은 그냥 개성이 다른 장수들이지만 한국적 합리주의로 보면 이순신이 멋쟁이 손석희라면 원균은 쪼다 조영남"이라는 말로 조씨를 비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순신과 원균이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진 두 영웅이라는 TV의 시각(정확히는 김탁환의 관점)은 일본만화 슬램덩크류 실용주의 관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후 "최장집 선생의 내재적 접근을 쫓아 한국의 유교주의 정사관으로 볼 때, 이순신은 멋쟁이 손석희에 가까운 전형적인 영웅이고 원균은 쪼다 조영남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mail protected]

입력시간 : 2005/04/29 09:44
수정시간 : 2005/04/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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