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救濟論 /21/ 한국의 오늘을 예언한 관자
2600여년 전의 중국 제(齊)나라 명재상이었던 관중(管仲)은 [입정(立政)]편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겼다. 오늘날의 노무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한국의 비상시국 모습을 총체적으로 묘사한 기막힌 예언이라고 본다.
1. 비전론(非戰論 ≒ 평화타령)이 판을 치면, 아무리 험준한 요새가 있어도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다<寢兵之說勝, 則險阻不守>.
2. 겸애(兼愛 ≒ 무조건적인 민족애)사상이 판을 치면, 병사들은 싸우려하지 않는다<兼愛之說勝, 則士卒不戰>.
3. 무위장생(無爲長生 ≒ 편하게 오래 살려는) 사상이 판을 치면, 가짜 공자에 대한 염치심이 없어진다<全生之說勝, 則廉恥不立>.
4. 민본(民本 ≒ 지나친 인권옹호)사상이 판을 치면, 나라의 법률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私議自貴之說勝, 則上令不行>.
5. 다수결(多數決 ≒ 포퓰리즘)주의가 판을 치면, 현명한 사람과 멍텅구리를 구별하기가 어려워진다.<群徒比周之說勝, 則賢不肖不分>.
6. 배금(拜金)주의가 판을 치면, 높은 지위에 올라도 별것이 아닌 것으로 멸시를 당한다<金玉財貨之說勝, 則爵服下流>.
7. 향락주의가 판을 치면, 간사한 방법으로 출세한 자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 설친다<觀樂玩好之說勝, 則姦民在上位>.
8. 정실(情實 ≒ 뇌물만능)주의가 판을 치면, 원칙과 기준이 없는 무법천지가 된다<請謁任擧之說勝, 則繩墨不正>.
9. 아첨과 겉치레와 속임수가 지나친 세상이 되면, 잔재주를 잘 부리는 자들만 한몫보고 거들먹거리게 된다<諂諛飾過之說勝, 則巧 者用>.
아, 오늘의 이 나라가 바로 이런 참담한 꼴이거늘
어디엔가 숨어있을 그 어떤 영웅은
지금 잠자고 있는 것일까?
열심히 칼을 갈고 있을까?
한국을 위기에서 구할 위대한 지도자가
분명히 어디엔가 숨어 있기는 있을 터인데…….
//050510불의날1451/酉章 全泰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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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용문들은
《新譯 列子·管子》(管仲 著, 李元燮 譯, 현암사, 1981)의 337쪽에 있는 글에 약간의 첨삭을 가한 것임.
≒ 부호 오른쪽의 말은 모두 필자의 가필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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