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盧와 전북도의 '새만금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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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새만금 사태

10일 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 노무현(盧武鉉)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새만금사업에 대한 노 대통령의 언급에 관심이 모아졌다. 노 대통령의 전주 방문을 앞두고 전북의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새만금 완공 전북도민 총연대’는 노 대통령의 명시적 입장 표명을 요구했고 전주시의원 12명도 9일 “새만금이 차질없이 진척되도록 도민 92%의 지지로 당선된 노 대통령이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일부 시의원은 삭발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새만금사업’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노 대통령은 “대신 전북도는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의 신산업과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낙후된 전북지역의 발전은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북도민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21세기 지방화 시대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전북도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우회적인’ 답변이었다.
한편 이날 노 대통령이 연설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본부석 배경 그림은 ‘완공된’ 새만금방조제 사진에 높이뛰기, 조정, 마라톤 장면을 합성한 것이지만 이 그림을 만들기까지 전북도와 청와대 사이에 수차의 밀고당기기가 있었다.

전북도는 당초 가로 5m40㎝, 세로 2m40㎝의 배경 그림으로 새만금방조제를 내걸려 했다. 그러나 청와대 실무팀이 지난달 30일 현장을 방문한 뒤 “갈등현장 사진이 화합체전의 분위기를 흐릴 수 있고 짙푸른 색조가 대통령 배경그림으로 맞지 않다”고 ‘수정’을 주문했었다.

이 사실이 일부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림 교체요구는 청와대가 새만금사업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전북도 일각에서 일면서 청와대는 2일 이를 번복, “도와 대한체육회가 상의해 정하라”고 통보해왔고 전북도는 6일 이같은 합성그림을 완성했다.

새만금사업을 둘러싸고 전북도민들의 불만은 전국체전 본부석 그림 하나로도 고스란히 표출될 만큼 극히 예민해져 있다. 최근 정부 일각에서 새만금지구에 해수(海水·바닷물)를 유통시키려는 움직임들이 지역 일간지들에 보도되면서 전북도에선 이를 정부의 ‘새만금 사업 포기’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 전주=김창곤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3.10.10 16:27 39' / 수정 : 2003.10.10 16:46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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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은(sse3415) 등록일 : 10/10/2003 16:40:57 추천수 : 2
환경론자들도 이제는 현실을 제대로 알자. 새만금 방조제를 잘 활용하면 자연환경도 살리고, 조력발전으로 전기도 만들고, 좁은 국토도 넓혀서 경작지도 넓히고 얼마나 좋으냐. 맨날 반대를 위한 반대 운동으로 후손들에게 무슨소리 들을까. 한심한 집안들.
최용환(yhchoi101) 등록일 : 10/10/2003 17:48:31 추천수 : 0
배경그림을 바꾸던지 말던지 해도 심하내요 조선..... 길을 가다 소도 보고 중도 보고 하는거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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