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호놀룰루 작성일 : 2004년 4월 12일 조회수 : 30 추천수 : 2 번호: 58753-0
[당선무효] 김대중이 죽어야 영남이 산다? 추천하기
처음으로 행사한 나의 한표! 김영삼에게 한표 꽝!(87년, 단일화 실패후 김영삼으로 표가 모여야 했다고 생각해서)
이듬해 두번째 행사한 나의 한표! 평민당에게 한표 꽝!(민정당을 제외한 후보중 평민당 후보가 제일 나아서)
김영삼 대선에서 득표율 2위, 평민당 총선에서 민정당에 이은 두번째 많은 의석 확보, 이것이 나의 초년병 시절 투표결과 였다. 당시 서울에서 나와같은 투표행태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순전히 주변인들의 반응을 종합해서)
나보고 왜 노사모에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냐 물으면 그 이유중 반은 안티적인 성격이 섞여있다. 열린 우리당을 지지하는 이유만큼 왜 한나라당은 안돼는가?에 대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바보 멍충이가 아닌바에야 어떤 사람이 열린우당,민주당,민노당,국민통합21,녹색당등을 지지할수는 있지만 한나라당을 지지해야할 이유가 없을 것같다. 그런데 왜 민정당시절부터 지금의 한나라당까지 4대 국회에 걸쳐 한번도 원내 제1당과 후보자 기호 1번을 놓친적이 없을까? 대단하지 않은가? 김대중,노무현으로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원내 1당은 한번도 성취해본적이 없다.
지금 여기서 도데체 이해가 안간다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표심의 근원은 무엇일까? 한나라당이 뭐 어쩌고 저쩌고 한다지만 그당의 근원이 어쩌고 한다지만 그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친일파도 아니고, 민주주의를 짓밟아서 권력욕을 채운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에 의해 피해본사람도 아니고, 바보도 멍청이도 아니고, 그래서 무엇이 옳은줄도 알고 어떻게 해야 맞는지도 알고, 나와 지지정당이 다른것빼고는 하나도 다를것 없는 사람들이다. 도데체가 그당이 줄곧 원내1당이 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더란 말이다.
그래서 잘난 게으른 지식인들이 분석하기를 동서 지역감정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동급으로 취급하더란 말이지, 설명하기 쉽고, 잘난지식의 표상인양 양비론으로 이놈저놈 칼질하기 수월하드란 말이지, 그래서 노무현을 지지하고 한나라당을 거부하는 이유와, 이회창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거부하는 이유를 싸구려 지역감정으로 같은 동급으로 취급하더란 말이지, 전자의 호남과 후자의 영남의 표심을 같은 동급으로 취급하더란 말이지, 그런이유로 노사모회원들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싸구려 감정으로 적대하는 동급으로 만들더란 말이지.
심지어는 보혁대결이라는 포장으로 아주 그럴싸한 보수로 한나라당을 만들어주고, 우리당은 급진적이고 위험한 정당으로 만들어 버리더란 말이다. 민주 반민주 대결도 오래하니 환멸감이 생기셨나? 친노 반노까지 나오게? 그럼 그런 싸구려 취급하는것들이 아니면 한나라당 집결체의 본색은 무엇일까? 그것은 기득권, 헤게모니다. 한번의 정권교체로는 도져히 깨부술수 없는 기득권이다. 수십년동안 이어온 아니 친일파 청산의 실패에서 부터 시작된 기득권, 헤게모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집결체로 형성하는 매개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김대중이라는 존재다.
나하고 하나도 다를 바없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매개가 바로 김대중이란 것이다. '반김대중' 부산의 어느지역구에서 대통령감 노무현을 밀어내고 지역구의원을 하고, 대통령감 노무현이 부산시장에 낙선하고, 유명세도 없던 정형근이 연이어 국회의원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김대중에서 찾으면 쉽다. 김대중 하나로 먹고사는 국회의원은 호남에만 있는게 아니다. 영남에서 김대중때문에 먹고사는 의원이 대부분이다. 호남에서 김대중이 용도폐기 되어도 영남에서는 김대중이 살아있는한 계속 재활용된다. 김대중은 죽어라! 하고 외치는게 실타래를 풀어갈 묘안인가?
한심하지 않은가? 김대중 죽는다. 그러나 안티매개체는 수도없이 얼굴바꿔 등장시킬것이고, 김대중은 죽어서도 유령으로 그 매개체 역할를 수행할지도 모른다. 한나라당 지지층을 깨부수는 데는 도데체 묘안이 없다. 그들의 머리속에서 김대중이란 존재를 지우지 못하는 한은 바보같은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열린우리당을 거부하는 이유도 김대중이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유도 김대중이다. 언제쯤 기득권세력이 당신머리속에 각인시켜놓은 김대중 환영과 뜻모를 공포감에서 해방될 것인가? 언제까지 그 유치함에 놀아날 것인가?
찾아 들어가니 김대중이 있는데 해결책은 김대중일수없는 현실이 답답하다. 철저히 부서져 스스로를 책망하기를 기다려야 하나? 오늘의 부산의 눈물처럼 눈물로 호소해야 하나? 자기안에 세겨진 뜻모를 증오감과 피해망상증, 공포감은 어떻게 치유될 수있나? 부끄러워 할줄은 아는가? 부끄러워 할줄 안다면 총선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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