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비롯해 與野의원들은 인사청문회로 분주하다. 야권에선 내정된 인사들 내려앉힐 궁리로, 여권에선 내정된 후보자들의 단점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최소화 될 수 있게 단점보완 내지는 명분을 만들어 의혹들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야권에선 내정된 후보자들 반박하기보다 前職 대통령인 노무현 비리 감싸기에 인사청문회보다 더 열들을 가하고 있다.
도미도 사태를 우려하는 것인가? 즉, 쉬쉬하던 노무현의 비리가 터지면 줄줄이, 하나가 넘어지면 끝까지 무너지는 도미노현상,
조현오 후보의 "노무현 차명계좌설 동영상"에 너무 반사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민주당이다. 감춰진 꼬리가 수면위로 부상키 위해 꿈틀대기 때문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전반을 온갖 악재들이 난무한 가운데 그런데로 순간순간 넘기며 후기를 맞게 되었다. 시련도 겪을 만큼 겪었고, 이젠 안착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8.8개각을 통해 등용을 시키려 후보들을 내정했다. 정부는 8월 8일날 대대적인 장, 차관인사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8.8개각에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조현오 후보가 내정되었다. 그런데 야권인지 여권인지, 조현오 후보가 강의한 강의록을 담았던 동영상이 유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내용인즉, 서울지방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전경 및 지휘관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조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무엇 때문에 사망했습니까, 무엇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이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차명계좌가...,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이 됐는데"라는 발언이다.
>>>민주당이 검찰의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존재 여부 수사에 대해 "고인을 두번 죽이기"라며 강력 반대 입장을 천명하자, 이같은 배경을 놓고 "덮어야만 할 이유가 진짜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호 총리 지명자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관련 의혹 전면조사를 촉구했던 야당이 박 회장 사건의 머리에 해당하는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의혹이 불거지자 꼬리를 완전히 내린 모양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공격수가 적진을 정면돌파하려다 자기 진영에서 축구공 빼앗긴 채 수비수로 돌변한 격"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반대 입장에는 지난 지방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친노 진영의 격한 반발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가 실제로 있기 때문이 아니냐"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수단체 일각에서는 "심야에 도둑이 들어 '도둑이야'라고 소리쳤더니 도둑은 잡지 않고 고성방가죄로 처벌하려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차명계좌가 없는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왜 이 문제를 기피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지 모르겠다"면서"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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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내정자는 평생을 경찰직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 고위 간부다. 그것만으로 조현오 후보의 끝말을 흐리며, 얼버무리는 발언이지만 당시 현실(?)에 대한 충분한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굳이 말 안해도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민주당이나 친노세력들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에 국민들의 의혹은 점점 강하고, 확고하게 강한부정은 긍정적으로 심증을 굳히게 되는 것이다.
강한 것은 반드시 부러진다는, 간단한 논리 조차도 모르는 민주당, 꼬리가 길면 반드시 잡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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