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진리수호님은 주시모에서 이번에 한 처사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가시지가 않으것 같읍니다.
허기야 그 토록 열l를 보인곳에서 그런 일을 당하셧으니
그럴만도 할것입니다.
부디 마음 푸시고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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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익이다.>
과연 이 민족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공산주의를 선호하고 따르는 자들은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익을 자처하는 국민들은 과연 신뢰할 만한 사람들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그들이 말하는 애국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나는 인터넷 사이트에 노사모를 대응하고 현 정권의 타락성을 공박할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쓴소리 동우회를 거론한 바 있다. 나는 적어도 이 모임에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으리라고 기대하였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달리 그 모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분은 고작 한 분밖에 의사를 표시한 분은 없었다.
도리어 어떤 사람들은 선거무효소송에 치중할 때니 자중을 부탁하였다. 이유는 창클럽이나 잘 운영하라는 충고 아닌 충고였다. 물론 그 분들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쓴소리 모임 때문에 선거무효소송이 빛을 바래는 것도 아니고 힘을 잃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선거무효소송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런데도 왜! 쓴소리 동우회를 비판하고 나오는가? "알만한 자가 이런 글을 올리다니" 이런 식으로 인격을 폄아 하면서까지 동우회를 깎아 내리는 짓은 무엇인가? 밀어주고 힘을 주고 직접 나서지 못한다면 간접적으로라도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좋은 생각이니 하십시오." 이래야 마땅한 소리가 아니겠는가?
우익이 우익의 손을 잡고 함께 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니 대한민국이 흔들거리는 것이 아닌가? 좌익은 좌익대로 설쳐대고 우익은 우익끼리 시기하고 분쟁하고 있으니 나라가 더욱 비탄에 빠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라가 살길은 우익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선거무효소송도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싶어서 주시모와 같이 창클럽에서도 선거무효소송 란을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선거무효소송만이 아니다. 모든 소리를 같이 낼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우리는 공조라고 한다. 공조가 얼마만큼 잘 이루어지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리라 믿는다.
더 이상 우익은 기 싸움을 멈추어야 한다. 나도 역시 많은 비난과 누명을 쓰고 있지만, 변명을 안 하기로 작정하였다. 내가 변명을 한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은 믿어주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굳이 나를 알아달라고 애원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모든 것을 하늘에 맞기고 나는 초연히 살고 싶다.
2003년 9월 9일 진리수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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