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가라앉는데 무엇을 기다리는가!
2004년 01월 07일 AM 09:12:53
최근 오래간만에 영화관에 가서 "마스터와 컴멘더, Master & Commander"란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영국전함의 선장 럿셀 크로우가 프랑스 해적전함을 바다 끝까지 쫓아가 침몰시켜서 영국의 해상권을 확고히 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인데,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감탄한 것은 럿셀 크로우란 배우가 연기를 해내는 선장의 신념과 판단력, 인간성을 갖춘 지도력이다. 우리 나라 대통령이란 사람이 하도 형편이 없으니까, 영화 한 편 보면서까지 지도자 생각이 나고, 럿셀 크로우 같은 선장이 부러울 지경이다.
배에서는 선장이 있고, 나라에는 대통령이 있다. 그런데 선장을 잘못 만나면 선원들은 고기밥 되기가 십상이고, 대통령을 잘못 만나면 국민들은 악마 김정일의 노예 되기가 십상이다. 그러니 선장을 갈던지, 배에서 뛰어 내리던지, 우리의 선택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항해술도 모르고, 戰術도 모르고, 인간성은 시정잡배 정도이고, 프랑스 해적함을 보면 도망갈 궁리나 하면서, 선장질 못 해먹겠다는 선장에게 나라를 맡긴 것이 우리의 현실이자 악몽이다.
그와 반대로 미국의 조지 부시는 자기 배의 선원들만이 아니라, 딴 배에 탄 선원들까지 구하자면서, 모든 해적 떼들을 물리치고, 같이 평화의 항구로 향하자는 평화 戰團의 함대 사령관이다. 김정일이 매일 저만 살려준다고 약속하면 핵무기 개발을 멈추겠다고 악을 쓰고, 남한과 중국이 김정일 말좀 듣지 왜 그러냐고 등 뒤에서 밀어대고, 딴 배를 타고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 종잡을 수 없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해적선 안에 있는 보화에만 침을 흘리고, 같은 배를 탔는데도 저들만 잘 났다고 떠들어대는 미국의 민주당 머저리들이 무슨 소리를 해도, 부시 선장은 끄떡 없다.
미국의 민주당 비둘기 머저리들이 또 북한 영변에 다녀오겠다고 떠났다. 김정일이가 갑자기 순진하고 착한 양이 되어서, 영변 핵시설을 다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영변 핵시설은 커녕 딴 나라가 보내준 식량 쌀배급도 안 보여주는 놈이 김정일이다. 민주당 머저리들이 영변에 갔다 돌아와서 지꺼릴 소리들은 들어볼 필요조차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부시가 조금만 양보를 하면, 핵무기 개발도 중지하고, 미사일도 때려치우고, 가다피처럼 말을 잘 들을 것이라고 입에 거품들을 물을 것이다. 이제까지 민주당 머저리들,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매들린 올브라이트, 웬디 셔먼, 그리고 미국의 친북세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 프리처드, 이들이 모두 그러했다. 이들은 자칭 인권주의자들이란 작자들이 김정일만 두둔하면서,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한 마디들도 안 한다.
그러나 우리의 부시는 기회있을 때마다, 북한 사람들 불쌍하다고 말했다. 우리의 부시는 기회있을 때마다, 후세인 밑에서 죽어가는 이라크 국민들 불쌍하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들에게 맞아죽은 여인들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시가 눈물을 흘리면서 제일 불쌍해 한 사람들은 9.11 아침에 비명횡사한 자국민 3천명이었다. 불쌍한 사람들 구하자고 악과 싸우겠다는 부시를 왜 민주당 머저리들이 못 잡아먹어 야단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부시는 김정일에게 3개월 시한을 주었다. 가다피처럼 총을 꺼꾸로 메고 항복을 하던지, 아니면, 미국의 스트라이커, 벙커버스터에 묵사발이 되던지, 이제 김정일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부시는 김정일에게 조건부 시한을 주었지만, 계속 신예첨단무기를 한반도에 보내고 있다. 부시는 두 가지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서, 남한의 친북세력은 안중에도 없다. 부시의 특사, 제임스 베이커는 일본, 중국에는 들렸지만, 남한에는 들리지도 않았다. 노무현 쭈구리 얼굴이나 여우같은 이종석 낯짝은 보기조차 싫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는 부시같은 선장이 필요하다. 한결같이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한결같이 정의를 위해서 신념을 굽히지 않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부시는 이제 재선을 염녀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민들은 어리석지가 않다. 비행장에서 검색 때문에 서너 시간 지체가 되더라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우리를 위해서 수고하는 보안원들이니 고맙다고 그러지, 우리를 왜 괴롭히냐고 대들지 않는다. 미국민 다수는 부시 편이다.
김정일이 바로 휴전선 넘어에서 호시탐탐 남한을 집어삼키려고 침을 흘리고 있는데, 그리고 우리 나라 선장이란 작자가 김정일에게 아주 이 배를 통째로 갖다 잡수시라고 반역을 하는데, 그리고 북한에서는 3백만 동포들이 굶어 죽었는데, 우리 국민들은 김정일도 나쁜 놈이지만, 박정희-전두환이도 나쁜 놈들이었으니까, 자기들이 탄 배가 김정일에게 가든, 노무현에게 가든, 이회창에게 가든, 상관이 없다고 포기한 것 같이 보인다. 아니면, 배를 반 동강내서, 남한 배만 무사히 남아있겠단 말인지! 배가 반 동강이 났는데, 물 위에 떴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다.
배에는 부시같은 선장이 필요하지만, 부시를 따라 일할 선원들이 없으면, 배를 운항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못된 선장이 매일 미친 짓을 하는데, 그 선장을 갈아치우자는 선원들조차 구경할 수 없다. 미친 선장 갈아치우자니까, 선원들의 67프로가 반대라니, 더 무슨 말을 할건가! 배 가라앉기 전에 선원들은 최면술에서 깨어나서, 선장을 바꿔쳐야 배가 살아날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mutiny, 선상 폭동반란 이외에는 나라를 구할 해결책이 없는 극한상황에 이르렀다.
<美.인권운동가 남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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