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의 젊은이로서 김운용 부위원장에게 바란다.
간단히 말해서 장기간 한국을 빛낸 국제 스포츠계의 거목답게 처신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공직에서 정상적으로 사표를 속히 제출하고, 건강(?)을 회복해 검찰 수사에 정정당당히 임해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라도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한 후에야 비로소 대국민 사과라도 있어야 할 것이다.
이땅에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인 국민들에게 김 부위원장의 처신이 과연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등에 대해 보다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자신의 죄(?)를 조금이라도 가리기위해 모교에서 엄살을 부리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설마 연로함을 핑게삼아 이것마저 페어(?)플레이라고 우기시는 건 아니겠지요.
국민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양인 최초로 세계 스포츠계 최고 수장으로 김운용 위원이 유력했다는 각종 언론 보도를. 지난 2001년 7월 제 8대 IOC 위원장 선거 행사장에서 모든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예 종적을 감췄던 낯뜨거운 사실을 말입니다. 그것은 경선에서 떨어진 것에 비할 수 없는 심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에도 그런식으로 매듭지을려 하다가는 조국이 방관하는 가운데 국제 망신을 당할 지도 모를 것입니다.
태권도 10단으로서, 일말의 스포츠맨쉽을 발휘해 이번 일을 슬기롭게 대처해주시길 거듭 바랍니다.
끝으로 국내 뿐만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땀흘려 수고하시는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이 글이 행여 누가 되지않았나 싶어 진심으로 고개 숙여봅니다. 분명한 것은 '태권도 정신'이 과연 무엇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으로 사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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