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열악하고 비참한 직업을 들자면 그중 하나가 연예계 종사자다.
그리고 OECD국가 중 가장 돈을 못버는 연예인도 한국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한국연예인은 세계를 재패할만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도 자국민들로부터 가장 박대를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박수에 인색한 민족이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젊고 아름답고 장래가 구만리같은 연예인이 또 목숨을 끊었다. 혹자는 자기 목숨 아니라고.. 요즘 애들이 감상적이라니..인내심이 없느니.. 말하지만 남이 택한 불행한 죽음을 그렇게 함부로 평하는 것도 죄를 짓는 일이다.

자살은 성별, 나이, 학식, 사회적 지위 등을 떠나 누구를 막론하고 지금의 삶을 더 지속하기 힘들 때 감행 한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귀한 자기 목숨을 비참하게 스스로 끊을 수 밖에 없는 극한의.. 아무도 이해 못할 자신만의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현실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 죽음이라고 결정 했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다. 그런즉 자살에는 전직대통령이던 노숙자던 신분의 고하와 방법에 왕도가 없다.

실용정부들어 유난히 연예인의 자살빈도가 높다. 같은 연예인 중 누군 장관이 되고 누군 자살하니 세상 참 공평치 않게 보인다. 그동안 자살한 연예인을 살펴보면 남자는 주로 돈 때문에.. 여자는 주로 못된 남자 때문이다. 이번 장양의 경우 직접 가해자는 기획사, 방송사PD 그리고 스폰서다. 이들이 살인주범 3인방이다..!

그들 중 다수는 도덕성을 잃은 저질로서 한국연예계의 마피아다. 경찰은 반드시 이들을 잡아 주리를 확실히 틀어야 한다. 명단과 얼굴을 지상에 공개해야 근절이 된다. 결국 이런 관행은 과거 썩은 정치인들의 도덕성 타락으로 시작된 일이다. 그러나 이에 간접 가해자는 한국 국민정서다. 연예인을 예술인으로 존중해 주지 않고 그저 나를 즐겁게 해 줘야 하는 어릿광대나 기생정도로 폄하하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인의 연예인 정서는 내 자식은 절대 안 되지만 남의 자식은 술시중 받고 성상납까지 받아야 만족한다. 절대권력에 절대부패한 유교문화 폐단이 국민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장양의 사인은 자살이다. 그러나 이는 오직 결과일뿐, 그 직접원인은 마피아들로 인해 먼저 인격살인을 당한 때문이다. 배우도 좋고 스타도 좋지만 벌써 건전한 꿈은 무참히도 짖밟혔고 죽지못해 견디던 생활마져 못 견디니 목숨을 끊은 것이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많은 연예계종사자와 지망생들이 건전하게 활동하고 투명하게 경쟁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열린 제도를 뒷받침 할 때이다. 3인방의 역할을 정부가 대행하고 국민의식도 달라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특히 연예인출신인 유인촌장관에게는 해결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이럴 때에는 정부수반인 대통령의 관심도 중요하다. 경제대통령이 노점상에게 목도리를 감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까운 젊은 인재가 잘못 세상 수레바퀴에 치인데 대한 애뜻한 유감 표시도 지도자로서의 중요한 면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