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당선무효] "盧후보 국세청에 청탁전화" 논란

[중앙일보 전진배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安熙正.구속)씨가 문병욱(文炳旭.구속)썬앤문 그룹 회장에게서 감세 청탁을 받았고, 盧대통령도 지난해 후보 시절 국세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새로운 진술이 나와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또 썬앤문 그룹에서 감세 청탁을 받고 세금을 깎아주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로 손영래(孫永來)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특별 세무조사 당시 文씨가 安씨에게 "盧후보에게 감세 청탁을 부탁해 달라"고 진술해 安씨를 상대로 당시 盧후보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는지를 추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특히 "당시 '盧후보가 국세청장에게 감세 청탁 전화를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국세청 직원의 진술도 나와 이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직원이 누구에게서 들었는지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孫씨는 지난해 6월 서울지방국세청 洪모 감사관이 썬앤문 그룹의 특별 세무조사를 마친 뒤 최소 추징액이 71억원이라고 보고하자 25억원 미만으로 감액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洪씨는 孫씨의 지시에 따라 부하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의 특별 조사 종결 보고서를 만들어 23억원만 추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서울지검이 이 사건을 조사하자 孫씨가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직원에게 유리한 진술을 부탁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으며 洪씨가 구속되자 위로금조로 1천만원을 주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孫씨는 이 같은 혐의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민주당 朴모 의원이 文씨의 부탁을 받고 그를 孫씨에게 연결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만간 朴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전진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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