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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경’ 대북정책기조 ‘완화’로 조정
당내 의원들 대북활동 적극 지원키로

박지윤 기자 2007-03-13 오후 2:52:40

한나라당은 13일 당의 강경 대북정책 기조를 차츰 조정해 당내 의원들의 대북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등 근본적인 대북정책 기조를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3’합의 한달 째를 맞은 13일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회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할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며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적극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근본적인 대북정책기조 변경은 최근 급격한 남북간 화해무드에 따른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형성되고 있는 평화기류를 지지한다”며 “북핵사태 해결 속도 및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제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충환 공보부대표도 이날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당내 의원들의 대북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은 앞으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북측과) 화해협력의 방향으로 나가겠다”며 “대북정책과 관련 원칙은 지키되 방향은 조정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북측과 교류협력 차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개성 및 금강산을 방문하게 하는 등 다양한 대북활동을 적극 장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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