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저희의 안위와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남들의 희생쯤은 상관없다.
진보: 정당성을 따지며 모든 일을 결정한다.
중도: 불문곡직하고, 희생자를 내는 편은 모두 나쁘다.
온갖 명분을 내 세우고는 있지만 그보다는, 굳이 파병을 강행하려는 그 속 내면을 들여다보면, 저희의 기득권과 과거의 반민족ㆍ반민주의 죄과를 파병에 의한 미제의 도움으로 수호하려는 보수.
미제와 미제의 침략전쟁의 부당성을 따지며 처음부터 끝까지 파병을 반대하는 진보.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잔악 행위에 파병을 반대하다가, 故김선일 씨 참수를 보고 파병을 지지하는 중도.
이 모든 것이, 김선일 씨 투시경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3가지 성격을 적나라하게 증명한다.
여기에서, 수구는 이미 인간성을 상실했으니 아예 충고조차 하지 않고, 진보는 극히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으니 충고할 필요조차 없고, 중도는 인간적이고 인정 적이기는 하나 위험성을 안고 있으니 한 마디 충고하겠다.
중도, 당신들의 희생 절대 반대 정신은 높이 사겠다.
다만, 지금 여기서 한국이 추가파병을 한다면, 당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희생이 더 엄청나게 발생하지 않겠는가?
추가파병을 하여 또 엄청난 희생이 발생한 뒤에야 미국의 침략전쟁과 한국의 추가파병을 비판하겠는가? 그때에는 당신들도 추가 희생에 대한 또 하나의 책임자이다.
당신들의 희생 절대 반대 정신을 올바로 살리려거든 추가파병을 반대해야 진정으로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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