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월간조선 2002년 6월호의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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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일 최서면씨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2가에 있는 이홍규옹의 집을 찾았다.
일제시대에 지어진 허름한 한옥집에 들어서니 김사순(91) 여사가 반갑게 최씨를 맞았다.
이옹은 와병중인 까닭에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고 한다.
잠시 후 낡은 가구들로 채워진 안방으로 최서면씨가 들어서자 병색이 완연한 이홍규옹이 온 힘을 다해 최씨를 향한 반가움을 표시했다.
혈기왕성한 「이홍규 검사」의 사진이 벽을 장식하고 있었고 주위에는 성화들이 보였다. 두 사람은 한동안 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날씨 이야기를 화제삼아 기념촬영도 했다.
최서면씨는 이옹에게 『김대중씨가 이홍규 검사의 신세를 그렇게 지고서 이회창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되지』하자 이옹은 말없이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이홍규씨가 그때 서울고검 부장검사였었는데 이홍규씨가 없었으면 장면 정권도 김대중 정권도 못 나왔을 거예요』라고 하자 그때까지 눈을 감고 잠자코 고개만 끄덕이던 이홍규옹이 작은 목소리로 『그럼』 하고 수긍했다.
최서면씨가 이옹과 이야기를 계속했다.
『자유당 정부에서 장면 박사를 이모저모로 치려고 장난할 때, 중대한 국면마다 이홍규가 부장검사니까 몰래 알려줬지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었니까. 김대중씨도 멀리서 혜택을 본 것 아닙니까』
다시 이홍규옹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사순 여사가 이옹을 대신해 최서면씨가 김대중씨를 이옹에게 소개한 사실을 이야기했다.
『1957년 6월10일, 노기남 주교님이 계시는 주교관에서 파티를 열 때 최서면씨의 소개로 김대중씨를 처음 만났어요. 우리도 장면 선생의 대자이고, 김대중도 대자라 서로 인사를 했습니다』
김사순 여사는 과거 이홍규옹이 사상범 혐의로 구속됐을 때의 상황도 이야기했다.
『현직 검사를 빨갱이라고 조사를 했어요. 이 사람이 「너희가 나를 죽여봐라. 나는 빨갱이가 아니다」고 했어요.
옷이 집으로 왔는데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가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 살배기인 막내를 들쳐업고 법무장관에게 달려갔습니다.
장관실에 들어가니 대법관들이 놀라며 「우리가 있는데 왜 오셨냐」고 하길래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장관을 만나 「생사람을 잡는 게 장관이냐」고 따졌어요.
장관이 「사모님, 잘못했습니다」 하며 빌었어요.
빨리 남편을 석방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사순 여사는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아들이 「내가 정권을 잡더라도 절대로 정치보복을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평소 김대중씨 욕하는 것을 듣지 못했고, 빈말은 안 하는 성격이라 그대로 실행할 겁니다』라며
『김대중씨가 세 아들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대중씨가 마음 바른 것은 안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
최서면씨는 이홍규옹에게 『꼭 백 살까지 사셔야 한다』면서 『그때 내가 좋은 술집을 예약을 할 테니 건강하시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홍규옹이 작년에 민주당으로부터 「일제 치하 해주ㆍ서울ㆍ광주 등지에서 10여 년 간 검찰 수사관으로 재직하면서 일제 침략자들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하고 감옥에 보내는 데 적극 협조했으며, 일상 생활에서도 마루야마(丸山)로 창씨 개명을 하고 가족에게 일본어만 사용토록 했다」는 내용의 공격을 받았는데, 실제 친일을 했다고 보십니까.
『친일이라고 주장하려면 증거를 내놓아야 하는데 증거가 없잖아요. 일제 때, 어떤 자리에 있었으니까 친일파다 하는 것은 무책임한 말이죠』
경향신문 사무실에서 장면 박사에게 김대중 소개
대한매일 1999년 6월12일자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장면 박사를 만나
가톨릭 영세를 받는 과정이 나온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증언이다.
<기자-장면 박사를 만나기 전에도 성당에 나간 것으로 압니다.
영세를 받은 과정을 들려주십시오.
김 대통령-제 전처의 처가가 가톨릭 집안이기 때문에 자주 성당에 나갔지만 정식으로 영세를 받은 것은 1957년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유명한 신학자이기도 한 윤형중 신부로부터 교리강독을 받았고 노기남 대주교의 방에서 김철규 신부라고, 그때 우리 민주당과 매우 가까운 신부님으로부터 영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최서면씨라고, 그때 서울교구 사무국장으로 있던 제 친구가 주선했는데, 장박사를 대부로 소개해 준 사람도 그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장박사하고 영적으로 대부ㆍ대자의 관계가 되었고, 그 인연으로 저는 신파의 총수인 장박사 밑에서 젊은 엘리트로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최서면씨에 따르면 당시 웅변학원을 하고 있었던 김대중 대통령은 김상현 전 의원과 함께 경향신문 4층에 있던 자신의 천주교 총무원 사무국장 방으로 자주 놀러왔다고 한다.
그때 김대통령은 최서면씨에게 『천주교 신자가 됐으면 좋겠으니 신부를 한 분 소개해 달라』고 요청한다. 최서면씨는 당시 최남선, 김성수, 오화영 등에게 교리를 가르쳐 명성이 높은 윤형중 신부를 소개했다.
김대중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리학습을 했다고 한다.
윤형중 신부는 최서면씨에게 『자네가 보낸 그 사람 똑똑해. 질문하는 거 신랄하고…』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세를 받은 김대중씨는 최서면씨에게
「토마스 김대중(편집자 주ㆍ김대중 대통령의 개명 전 이름)」이란 사인이 적힌 사진을 하나 보냈다.
영세를 받고 나서 김대중씨는 『뭐가 되고 싶냐』는 윤형중 신부의 질문에
『정치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신부는 최서면씨에게 『직속 상관이 장면 박사니까 자네가 소개하라』고 이야기했다.
최씨는 김대중 대통령을 서울 소공동에 있던 경향신문 고문실에서 부통령 겸 민주당 최고위원인 장면 박사에게 소개했다.
미 CIA는 『김대중이 표 얻기 위해 가톨릭 신도됐다』고 의심
―김 대통령을 소개한 후 장면 박사가 최박사께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고맙다고 그래요. 장면 박사와 노기남 주교는 천주교의 가장 큰 고민이 인재난이라고 말해 왔어요. 우리가 3ㆍ1운동 때 천주교 대표가 참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했으니까요.
인물을 길러보자는 의미에서 이홍규, 김대중씨 등을 환영한 겁니다』
(월간조선 2002년 6월호 "[심층 인터뷰] 한일 막후 怪物 崔書勉의 現代史 秘話" 일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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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회창은 자유민주 진영에 스며들어온 프락치다.
이회창은 북괴 조선노동당 연락부 소속의 민청학련을 살려내기 위해서 정통보수 타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의 자유선진당의 좌익 성향을 묵인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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