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수도이전 밀어붙이기 중단하라"
9일 오전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
조선일보 정치부 메모
입력 : 2004.08.06 11:31 29' / 수정 : 2004.08.09 15:52 00'
▲박근혜 대표
-행정수도 이전 밀어붙이기는 안된다. 국민 공감대를 모아 추진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자체조사를 봐도 국민합의 도출이 중요하다고 한다. 국회 내 특위를 만들어 가능성을 논의해야 한다.
-다시 한번 요구한다. 국민 뜻 거스르지 말고 밀어붙이기를 중단하라. 지금이라도 특위를 만들어 여·야가 같이 논의해야 한다. 법에도 국민 합의 도출하라고 돼 있다. 국가 원로들도 밀어붙이기식 꼭 해야 하느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
-중국 고구려사 왜곡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를 비판한다. 열린우리당은 강경 대응한다더니 청와대의 태도는 한 발 빼는 듯하다. 열린우리당도 정부·청와대 따라가지 말고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실세 성향이 이 문제 다루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입장을 바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경제 위기에 대한 자료를 배포한다. 외환 위기 때보다 나빠진 경제 지표가 많다. 산업공동화가 경제 공동화 수준이다. 노무현 정부의 정책 결정 주체가 국정 무경험자 아니면 유럽식 사회주의자다.
-노무현 정부는 경제 위기가 과거 탓, 조상 탓으로 돌리는 못난이 스타일 거들먹장군형이다. 국력낭비 초래하는 새 거품 만들기에 매진하고, 대중인기주의에 사회주의적 성격 정책을 펴고 있다. 국가정책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은 하위다.
▲김학송 제1사무부총장
-고구려사 왜곡에 대처하는 당내 특위구성 어제 완료했다. 총 12명으로 향후 여야 국회 차원 특위에도 당 특위 중심으로 대처할 것. 고구려사 왜곡 문제 당내 방침을 전제로 중국 공산당과 협상 벌일 것.
-중국 공산당은 16대 때부터 우리당과 자매결연 맺은 당. 고구려사 문제가 한국민에게 주는 걱정을, 고구려사 문제와 직접 연계되는 (공산당)최고 책임지와 당 대표가 만나 한국민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이다.
-야당 경제상황 대책마련 토론회 열 것. 우선 8월 19일 당내 경제토론회 벌일 것이다.
▲김형오 사무총장
-중국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정부는 저지를 목표로 단기적 외교 마찰을 각오하고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와 민족 정체성에 대한 침략행위다. 동북아 중심국가는 커녕 변방 국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8월 15일 유감 표명한다는 것은 적절한 대응책이다. 역사와 민족 정체성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한 자세로 중국에 요구해야 한다.
-일본에 과거사 묻지 않겠다는 것은 되돌이킬수 없는 역사적 과오다. 고구려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북한이 이 문제에 침묵을 지켜선 안된다. 당장 역사 바로세우기에 중국도 동참해야 한다. 우리 당도 초당적 협력하겠다.
-한 일간지 조사에 따르면 국민 70%가 ‘희망없다’고 한다. 경제불안. 노 정권은 언론과 여론의 비판 탓만 하지 말고 장수천 경영하듯 국가를 경영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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