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집회에서 내가 겪은 이야기
글쓴이 : 참가자 (2004-10-06 22:13:14 ) 읽음 : 195, 추천 : 8
시청앞 집회에 참석했다..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역시나 대부분이 노인 분들이셨다.
그틈에 경찰 조끼를 두른 반사복 애송이 전경 들이 틈틈히 뭘하는지
섞여 있었다
그리고 완전 사복 경찰들도 참가자들 틈에 섞여서 왔다 갔다
지켜보며 있는게 보였다.
그런데 ...
연단에서 진행자가.. 노무현 정권 물러가라,국보법폐지 반대한다..라는
구호를 외치자 내 앞에 있더 애송이 전경이 픽!하고 웃으면서 ..웃기고 있네..
라는 소리를 직접 들었다..
나는 내앞에 있는 3명의 애송이 전경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이제막 20살 되보였고 이제막 전경에 입대한 애송이 들이 분명했다.
그리고 전형적이 노사모 꼴통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게 생긴
얼굴이었다.
억울했다...귀먹고 눈흐린 노인들이라고 ...
만약..좌익들의 집회라면 감히 그랬을까..감히 그 틈에 서있는것 조차 가능했을까..
그리곤 집회가 끝나갈 무렵 근처있더 71살 이라는 여성 노인이 억울하다며 하소연 하는 소리가 들였고 몇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분의 하소연은, 가만히 있는데 저 경찰이 욕설을 하며 발로 찼다는것이다.
가르키는 곳을 보니 내가 조금전 보았던 집회자 틈에 있던 애송이
전경들과 그에 상관인듯한 30대 경관이 이었다.
이자들은 몇명의 시위자가 잡으려 하자 뭐라고 욕설을 하며 유유히
경찰들 무리가 있는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게 다 귀흐리고 눈흐린 노인들이라서 그런게 아닌가...하고 생각하니 내가 늙었을때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리고 왠지 두려움이 앞선다..
그리고 여기에 나온 노인들이 문득 애초로워 보였다.
뭐하러 이고생을 하는가...
어자피 전쟁이 나던 김정일이 대통령 되던 고통은 젊은 층인데 말이다.
정말 이나라 떠나고 싶다...김정일이 대통령이 되던 ...나는 이제 상관없다.
제발 미군 철수하고 북한이 남침하던 미국이 북폭하던 빨리 되길바란다
만약 나에게 자라나는 애가 있다면 난 불법이라도 이나라를 떠나 다른나라로 갔을것이다..
오늘도 나는 다른 나라를 동경하며 새로운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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