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의원의 조상문제가 불거진지 4개월여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김희선의원은 그간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 전혀 해명하거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직 그모든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할뿐이다. 조선일보를 고발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세월만 가기를 바라는 것일까?
김희선의원이 문제가 되는것은 그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독 자신의 가계를 독립운동과 결부 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김학규가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밝혔고 아직도 그렇게 표기하고 있다. 엄연한 잘못이다. 또한 자신의 조부와 부친이 독립운동하였다고 했으나 어떤 근거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만주국의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희선의원이 자신의부친이 독립운동을 하였다는 증거로 제시한 엽서한장은 말그대로 엽서한장일 뿐이다. 엽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엽서 한장이 독립운동의 근거가 될수 있으며 그엽서가 소련의 감옥에서 왔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도대체 알수없는 일이다.
김희선 의원은 자신의 조상이 독립운동하였다는 사실을 유달리 강조하며 이를 무기로 선거운동을 하였고 당선후엔 친일 과거사 문제를 자신의 화두로 삼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은 이와 정반대 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서 김희선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의 부친이 독립운동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독립운동가를 취조했던 만주국형사였다면 이는 중요한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된다. 이러한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희선 의원은 법적 대응을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김희선 의원은 부끄러워 할줄 알아야 한다. 또한 월간조선에 의해서 자신의 아버지가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를 취조하던 만주국 형사로 밝혀졌다면 월간조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도 시원찮아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왜 조용한가? 시인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의 명예훼손쯤은 대수롭지 않다는 것인가? 도대체 어떤것이 김희선 의원의 진실이란 말인가.
아무런 증거도 없이 자신의 조부와 부친이 독립운동가라 주장할수는 없는 것이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선거운동을 하여 당선되었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에 해당될뿐 아니라 유권자를 기만한 행위이기도 하다. 엽서한장에 어떤 대단한 내용이 있어서 그것이 독립운동의 근거가 되어 선거홍보물부터 홈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노란엽서가 도배되어 있단 말인가. 엽서는 지금 당장 공개할수도 잇는것 아닌가. 독립운동의 증표가 되는 그 엽서마저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희선 의원은 대답할 의무가 있다. 유권자를 상대로 표를 달라고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묵묵부답이란 말인가. 지금까지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희선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한 처사가 아닌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판사는 출석하지 않은 사람이 상대방의 사실을 모두 시인하는것으로 간주하고 판결을 내리게 된다. 김희선의원이 대답하지 않는다면 이는 모두 시인한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중국 유하현으로 달려가 월간조선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쓴 부친 김일련의 원혼을 풀어주어야 함이 마땅한것 아닌가. 김희선 의원도 NATO(No Action Talk Only)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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