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94/ 이해찬씨에게 참고말씀을
저는 조선일보의 연재물이나 칼럼 중에 꾸준히 읽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란 가운데서 딱 하나만 고른다면 매주 금요일 D섹션의 연재만화 [빨간 자전거]를 가장 꾸준히 탐독한답니다.
이해찬씨는 작년 10월 18일(현지시각) 밤, 베를린에서 술 한 잔 걸친 후,
"조선·동아는 더 이상 까불지 말라"
"전두환·노태우는 용납해도 조선·동아는 용서 못한다"
"역사에 반역하지 말라… 조선·동아는 내 손안에 있다"
"기획기사로 불온한 정권으로 모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등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발달 역사기록에 남을 아주 중대한 말을 많이 뱉었습니다.
저는 이런 이해찬씨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던지고 싶습니다.
"조선일보는 만화 [빨간 자전거]를 1주일에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한 달 구독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신부님들이나 당신이야 젊으니까 한겨레신문을 주로 애독하는 줄 압니다만."
[빨간 자전거]는 시골 노인들과 한 젊은 우편집배원 사이에 따스한 인정미가 교류되는 이야기가 주로 소재로 쓰입니다.
나중에 당신도 늙을 터이니까, 그 때쯤 이 만화는 단행본 책으로 나와 있을 터이니까 꼭 사 보세요. 조선일보를 안 본 것을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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