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가 판치는 이 강토를 뒤집어서 정의와 평등의 복지낙원 만든다는 말에 나는 끌렸어.
부패한 정치인, 썩은 관료, 부도덕한 기업가, 저 잘 난 강남 사람 몰아내고 노동자, 농민, 실업자, 기층 민중이 살 맛 나는 세상으로 바꾼다기에 나는 뿅 갔어.
의사, 변호사, 판검사, 소위 사(士) 자 붙은 기득권층, 웬수 같은 부자놈들 세금 왕창 떼어서 빈민의 눈물을 멈추게 해준다는 말에 나는 혹했지.
서울대를 작살내고 하향 평준화의 교육 낙원을 만들면 나 같은 놀새들도 개사모에서 목소리만 높여주면 만땅 놀아도 미래는 내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지.
대우를 작살 내니 이제는 삼성 차례, 잘 나가는 족벌 기업 손 좀 봐준다길래 경제 정의 실천하는 홍위병이 되어 갖고 붉은 띠 동여매고 광화문을 휩쓸면 내 하나 취직 자리 맡아 놓은 당상으로 난 그냥 구름 과자 맛에 취하고 또 취했지.
주르르 흘리는 눈물이 악어 눈물인지 알지도 못했고 핏발 선 눈으로 침을 튀기며 명패를 집어 던질 때도 그의 난폭성보다는 의협심으로만 보았어. 그래도 난 그를 철석 같이 믿은 거야. 바부 노무현을 권모술수 모르는 지도자로……..”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 만큼 받아가는 평등, 사회 지상 낙원 분배 우선 사탕 발림에 내 마음이 헷가닥 했던기야.
병역 기피 차떼기당보다는 얼굴은 쭈글 주름 볼 품이 없어도 김대업이 보증하는 노무현이 더 낫다고 그 이름에 꽝하고 기표하는 순간 내 운명은 작살 난 것을 왜 진작 몰랐을까?
정일이가 만든 핵은 미/일을 향한 것이고 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황당한 주장도 개사모 정권이 보증하니 철석같이 속아줬네.
우방이 민족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그 한마디에 내 이웃 형제를 쳐주긴 김정일이 까지 찬양해도 난 헷가닥했던게야. 완존히 미친 개야 !
정일이 품안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갖가지 선물 보따리를 진상하는 꼭두각시 노름할 때 알아봤어야 하는 거야.
경제를 작살내고 헌법을 농단하여 탄핵을 당했을 때 끝냈어야 하는 건데 같잖은 유X민이 정똥X의 그 눈물에 다시 한번 맴 약하여 얼치기로 당한거야.
대리 출석 얼렁 뚱땅 삼류 대학 나왔어도 서울대가 작날나니 대리만족 으시대며 개사모의 훈장 달고 이 사회로 방출됐지.
우리 경제 나쁜 것은 박통 전통 노통의 개발 독재 후유증이지 이 정부의 잘못은 아니라는 오리발 전술까지도 믿었던 게야.
국민들은 나 죽네 울상이고 기업들은 외국으로 튀네. 철수네도 상철이네도 희망 없다 모다 모두 이민 가네.
화려한 놀새 경력, 게다가 개사모 훈장이면 나 하나 비비고 들어갈 자리쯤 없을라고 난 그 때까지 의기양양 자신있게 DASH 했지. 대기업의 등용문을….”
그런데 그게 아니야. 이 세상을 너무 녹녹하게 본 거 있지.
이력서를 내고 보면 면접에는 고사하고 서류 심사에 낙방인기라.
어쩌다 운이 좋아 서류 심사 통과되면, 목에다 힘을 주고 면접관을 압도했지.
화려한 개사모 전력 힐끔보곤 묻지도 않고 집에가서 쉬라는 거야.
그래도 묻는 말이, ‘ 주로 무슨 신문을 보십니까? ‘
옳거니, 때는 이 때다하고, 안티 조선 장광설로 죽여줬지.
면접관들이 서로 눈짓을 하며 더 이상 묻지 않는거야. 고작 면접에서 1 분을 못 버티고 제 풀에 쫓겨났어. 아이 참, 기가 막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발 품 팔며 이력서 내기 100 여 차례, 오늘도 지친 몸을 받아줄 곳 없으니 나오는 것은 한 숨이요, 뻗치는 것은 분노이고 느는 것은 술/담배 뿐이니 누구를 원망하랴.
난 그 때야 알아봤어. 멋대로 버려져서 외톨이 신세인 걸 그때야 깨달으니 무슨 짝에 쓰란 말인가? 내 인생 조져버리고 내 청춘 쪽박 차니 내 인생 물러 줘. 내 앞 길 책임 져. 불한당 이 정권이 내 인생 발목 잡네 !
내 이름은 청년 백수, 5년을 기는 백수, 늙은 부모 기생해도 이름만은 화려한 백수, 늙으신 부모로부터 피 눈물 나는 돈 1 만원을 받아들고 하루를 죽이려고 PC 방에 출근하네.
내가 켠 컴퓨타에 온 국민이 환장했나. 온 국민이 욕쟁이네. 하늘을 찌르는 원성과 노여움은 청와대로 집중되고 열우당은 욕바가지 스트레스 해소감인가 !
부모님 말씀, 넌 언제 철 들거니 ? 이 얼빠진 놈아 정신 차려라.
이 정부가 쏟아내는 무차별 세금 폭탄에 우리 부모 등 골이 휜다. 내가 불효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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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외톨이로 힘 없이 쭈그리고 앉아 한 겨레를 펼쳐드니 서민 경제 어려운 건 이 정부와는 무관하고 한나라, 수구 언론, 강남 사람, 족벌 기업 탓이라네. 이게 뭡니까?
속았구나. 속았구나. 청년들이 속은 거야. 제 정신 차리고 보니 인두겁에 씌운게야. 난 어떻게 해 ! 난 어떻게 해 ! 내 청춘 돌려 도 !
못 살겠다. 갈아 치자. 때려 잡자 붉은 요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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