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 언론독재
(현 여권 논객 홍00선생께)
지금 이 정권은 '新 언론독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과거사를 국시라도 되는 양 그리도 따지면서, 자기들은 말단 국민들의 입까지 봉쇄하려는 '구강 독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일개 네티즌에 불과한 저는 벌써 동아일보 등 몇 군데 게시판에서 한 달도 훨씬 넘게 글 쓰기가 제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선관위에서는 오래 전부터 저의 글들을 삭제하라는 등 명령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한편, 3월16일 MBC TV에선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방송기자클럽 토론인지 한다면서, 1시간 정도 전 국민을 상대로 완전히 자기당 선전을 해대더군요. 불과 얼마 전에 했었는데, 무슨 급한 이유니 어쩌니 변명하면서 두 번째로 한다더군요. 이것이야말로 선거법을 완전히 깔아뭉개는 중대한 선거법위반 아닙니까? 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당 당의장이 TV를 통해 독단적으로 엄청난 불법선거운동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과연 선관위는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가요? 그리고 아래의 3대조작사건 등 지난 대선 중 있었던 이 정권이 저지른 무수한 선거범죄행위에 대해서 선관위는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간 언론에 보도된 것이거나 인터넷 등에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자 잘못을 말하거나, 주장이나 정황 상 의혹 등을 주로 풍자하는 방식으로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서 의사를 펼쳐왔습니다. 거기엔 이 정권 권력이 저지른 분명한 범죄와 범죄의혹이며, 국군포로 송환과 같은 국가적인 문제며, 정치인들의 자 잘못 등이 있었고, 그리고 여기에 대처하는 야당의 대응태도나, 차기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분들에 대한 의견도 말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 정권 권력의 탄생범죄를 풍자하다가 몇 번 구속되어 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풍자 대상인 범인들은 모두 떵떵거리고 살고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옥중 투쟁도 몇 번 하기도 했는데, 감옥을 몇 번 드나들면서 느낀 것은 소위 민주화 운동하던 자들의 정권이 하는 짓은 폭행 등 신체에 대한 위해 행위말고는 과거 군사독재 정권을 뺨칠 정도로 범죄수법이 더욱 교활해졌단 것입니다.
근거 없는 인신공격이나 상스런 욕설을 제외하고는, 공직자들의 잘못에 대한 비판이나 의혹과 주장 등을 직설적으로 또는 풍자해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것 정도는 국민의 말할 수 있는 헌법적 당연한 권리 아닙니까?
언론을 향한 통제는 언론법을 개정하기 이전부터도 자행되어 왔고, 신문사가 운영하는 회사들도 있는데 거기에 대한 약점을 잡아서 언론통제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중국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언론통제를 한다더니, 이 정권은 정책도 그와 닮아 가고 개인의 입까지 그들처럼 완전히 틀어 막아버리려 드는군요. 대한민국에선 지금 국민 개개인의 입마저도 완전히 틀어 막아버리려는 '구강독재정치' '新언론 독재정치'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님들이 목숨까지 걸고 그리도 투쟁하던 이유인가요? 과거 독재정권 저리 가란 가증스러운 님들의 모습 아닙니까? 독재라며 과거정권을 욕하면서 세계 북한의 공포독재를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또 다른 님들의 인면수심의 위선입니다. 이젠 무슨 방법으로 님들의 권력을 비판하고 자 잘못을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홍00선생님의 고견 듣고싶습니다.
2006. 3. 18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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