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불태우고 있다.
당초 사학법 재개정과 예산안 연계 처리를 선언할 정도로 강력히 밀고 나갔지만 예산안을 볼모로 하고 있다는 부정적 여론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 주면서 이번 회기내 처리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 때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종교지도자, 단체, 사학연합회를 방문했다”면서 “이번 회기 중에 처리되지 못한데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자 이분들은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투쟁은 이제부터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최근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연말 연시를 기회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가 있는 사학에 개방형 이사제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학법은 재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고 아직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학법이 재개정 될때까지 현행 악법을 강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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