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카럼
2007,3.15
오늘은 마침 강의도 없어 글 좀 쓰기로 작정했다. 문재인과 유시민은 엊그제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또 싸가지 없는 발언을 쏟아 냈다. 법무장관이 검찰문제를 보고하자 이 두 작자가 싸가지 없이 잽사게 발언하고 나섰다. 이 경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은 글자 그대로 비서다. 비서는 대통령 등뒤에서 음지에서 보좌해야 한다. 임석상사인 대통령이나 해당 장관의 입장이나 체통을 위해서도 그렇다. 이것이 조직의 윤리다. 한마디로 개판 국무회의이고 콩가루집안이다.
문재인은“사안이 생기면 (문제가 된 공무원을) 지방으로 좌천시키는데…지방사람 자존심 상하는 문제”라며 각 부처의 지방전출제도를 비판했다. 제이유 사건에 대통령사정비서관을 ‘엮어 넣기’ 위해 불법수사를 자행한 검찰 수사팀의 지방전출 조치를 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건 틀린 말은 아니다. 유시민 장관에 이어 대통령까지 “(담당 검사를) 괘씸죄로 다루지는 않겠다”고 한 끝에 나온 발언이다. 비서실장이 검찰군기라도 잡을 모양인가. 오바 액션이다. 이런 작자를 비서실장으로 앉혔으니 노무현 남은 1년 임기도 희망이 전연 안 보인다.
유시민은 이 자리에서 "지금 검찰이 청와대를 비판하면 영웅으로 취급한다는 말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 한다. 영웅될 것도 그리 없는가. 이 사이버공간만 해도 대통령비판을 밥먹듯이 한다. 필자의 경우는 YS 임기 때부터 대통령을 조져 왔어도 영웅은 커녕 "대통령을 그리 조져 놓고 안 잡혀갔느냐" 고 간혹 핀잔소리를 듣는 판이다. 검찰은 정치권력에 아부만 해온 권력의 하수인들 아닌가.
사실 대통령이 보통만 해 줘도 비판할 명분이 약해지고 설득력도 잃게 된다. 대통령이 개판을 다치고 이 나라를 비리부패천국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 좌로 넘어지게 하는데 어느 누가 대통령을 정상의 인간으로 보겠나 말이다. 노무현은 검찰이나 동아 조선 같은 민주언론에 대해 군기 잡을 생각말고 싸가지 없이 설치는 비서실장이나 장관 그리고 청와대 직원들 군기잡아라. 지금 국가기강이 다 무너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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