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 이상의 흠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이를 물고 늘어진다는 것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칼자루가 남에게 쥐어졌을 때 인간은 자기 가치관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생존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혹은 동료를 위하여, 그도 아니면 일단 살아남아야 하기에...
그러나 칼자루가 자기 손에 쥐어지면 그때는 자기 가치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박정희는 칼자루가 자기손에 쥐어졌을 때,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그 이상의 고급스런 기준에 대하여는 스스로 비난을 감수하였습니다.
거지가 더운 고기국과 호텔방을 요구하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거지에겐 일단 밥을 먹여주고 덤으로 세수 정도를 시켜준 다음 시민들의 거리로 내보내는 것이 순리입니다.
거기서 구걸이 아닌 생업거리를 찾으라고...
당신 같으면 거지에게 소크라테스 대하는 존경심으로 당신재산의 절반을 주며 동업하자고 할 용의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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