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南·北·美·中 4자 정상회담 가능성 높다.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김원웅 의원 밝혀
북핵문제의 조속한 타결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모색하기 위한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이 제주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 위원장은 최근 “7월중 제주도에서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 제주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제주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BDA문제가 타결되자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북한방문을 요청하는 등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2·13합의조치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가 지난해 10월 북한에 지원키로 약속했다가 이뤄지지 않은 쌀 1만여t도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런 분위기를 토대로 오는 7월 남북과 함께 중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고 제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13합의안에 대해 북한측은 ‘핵동결’을, 미국측은 ‘핵시설 패쇄’라는 서로 다른 해석이 있고 핵불능화 단계에서 한반도 비핵화단계까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직접 이뤄지기보다는 4자 정상회담의 틀내에서 남북 정상간의 회담이 열리는 형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의 ‘8·15 남북정상회담 제주개최’ 제안과 맞물려 올 하반기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위한 논의가 제주에서 이뤄질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부터 참여정부가 꾸준히 준비해온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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