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중도박멸]국제형사재판소 “김정일 제소장 접수되면 바로 사전조사 착수”

(워싱턴) 한국-미국-일본 시민단체와 북한인권단체 등이 연합, 반인륜 흉악범 북한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ICC-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제소하기 위한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회가 북한인권 실태를 고발,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청문회 내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알려져 주목된다.

북한 인권단체 연합인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ACIC)의 일원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5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의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RFA는 "유럽연합 의회의 인권 소위원회(European Parliament Human Right Sub-committee)의 하이디 하우탈라(Heidi Hautala) 의장이 북한 인권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내년에 의회에서 북한인권 청문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대표는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회 인권 소위원회실 관계자는 하우탈라 의장이 이날 면담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듣고 북한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내년에 소위원회 주최로 유럽의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탈북 단체들이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려는 일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6일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번 유럽방문 기간 영국의회와 유럽연합 등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고발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정광일 씨는 특히 수용소내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과 고문의 실태를 털어 놓았을 때 유럽의 관계자들이 크게 놀라움을 표시하며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일에 지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유럽 방문 마지막 날인 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 국제형사재판소를 방문해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 측은 김정일을 고발하는 제소장이 접수되면 바로 사전 조사(Preliminary Examination)를 착수할 것이며 이 사전 조사를 통해 김정일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RFA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ㅁ www.usinsideworld.com -취재부- 다니엘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