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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싱크탱크'에 이름만 걸면… 증시 '박근혜 테마株'

| | | | | 지만씨 등 친·인척 기업도 급등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發起人) 명단이 지난 27일 발표된 이후 이 연구원 멤버가 운영하는 기업이나 박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 기업의 주가가 뛰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해 증시에선 '박근혜 테마주(株)'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성민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엠텍비전은 최근 사흘간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다. 이씨는 박 전 대표와 서강대 동문이기도 하다. 역시 이 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김경수 사장의 넥스트칩(코스닥업체)도 27일 주가가 가격 제한 폭 가까이 올랐다. 박 전 대표의 친·인척이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업체 EG의 주가는 27일 4650원이 올라 상한가(3만5900원)를 기록했다. 박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가죽 원단 제조업체 신우와 박 전 대표의 사촌인 박설자씨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동양물산은 27일과 29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서한은 회사대표인 조종수씨가 '박사모' 간부라는 소문이 돌면서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가 저출산대책 등을 포함한 '한국형 복지'를 내놓은 이후 육아용품 제조업체인 보령메디앙스와 큐앤에스도 '박근혜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