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0척 만든다

갑판만 축구장 4개 규모


이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대우조선해양이 갑판 크기만 축구장 4개를 합친 규모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만든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사가 발주한 1만8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의 강재절단식(기공식)을 옥포조선소에서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1만4000TEU급으로,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덴마크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가운데) 등과 함께 지난 12일 옥포조선소에서 컨테이너선 강재절단식을 열고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번에 건조되는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1년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 내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며, 같은 규모로 총 20척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예정이다. 강재절단식에는 여수 세계박람회 참관차 한국을 방문 중인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도널드슨 왕세자빈이 참석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계 최대 해운사에 걸맞은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내겠다”고 밝혔다.